(베이징=신화/내외뉴스통신) 정리 동환신 기자

스마트폰 터치 몇 번이면 예정된 시간에 자율주행 차량이 도착한다. 모바일 차량 예약 시스템의 미래다.

자율주행∙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한 자유로운 상상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25일 '2021 세계인터넷대회(WIC) 우전(烏鎮)서밋' 전시장에선 자율주행 중에 신호등을 보고 '스마트'하게 멈춰서고, 보행자를 보면 스스로 피하는 무인 버스가 공개됐다. 현장에서 이를 직접 탑승한 한 체험객은 "차 안에서 실시간 스크린을 통해 주변 장애물과 차량의 주행 과정을 볼 수 있어 더욱 안정감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5일 '2021 세계인터넷대회 우전서밋'의 '미래 모빌리티' 전시장에서 공개된 무인 버스(사진=신화통신 제공)
지난 25일 '2021 세계인터넷대회 우전서밋'의 '미래 모빌리티' 전시장에서 공개된 무인 버스(사진=신화통신 제공)

저장(浙江) 하이캉즈롄(海康智聯)테크놀로지 관련 책임자는 각 차량의 개별 자율주행 기술은 각종 돌발 상황과 복잡한 도로 환경을 대처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통 안전을 위한 해결책으로 '차량-도로-클라우드' 연계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제시했다.

한편 바이두의 아폴로(Apollo)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는 올 들어 업계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자사 자율주행차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인 '뤄보콰이파오(蘿蔔快跑)'도 선보였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이 검증 단계에서 규모화 상업운영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폴로 자율주행 서비스는 누적 40만여 명(연인원)이 넘는 승객을 태웠으며 시범 주행 누적 거리는 1천400만km 이상에 달했다. 또 베이징∙광저우(廣州)∙창사(長沙)∙창저우(滄州)∙상하이 등 5개 도시에서 대중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뤄보콰이파오' 차량​​​​​​​ (사진=신화통신 제공)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뤄보콰이파오' 차량 (사진=신화통신 제공)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내비게이션 기술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스마트폰 지도 앱(App) 가오더(高德)지도는 최근 고화질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통해 3D 로드뷰로 경로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가오더지도 관계자는 미래 자율주행 서비스의 기반은 바로 내비게이션 기술의 정밀화에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기업인 중뎬하이캉(中電海康)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이 미래 자동차 업계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점차 전동화∙스마트화∙커넥티드화 등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 시스템에 필요한 ▷카메라 ▷라이다 ▷컴퓨팅 칩 ▷AI 알고리즘 ▷커넥티드카 기술 등이 산업 사슬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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