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내외뉴스통신] 김동언 기자 = 광양시는 지난해 도시대기측정망 4개소를 운영한 결과 오존주의보 발령이 단 한건도 없었고 미세먼지 연평균 기준도 80%를 달성하는 등 대기환경개선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민·관·기업이 협력해 대기환경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민·관·기업 협력으로 대기환경개선 성과가 나타나면서 현재 시는 대기환경기준으로 정한 대기오염물질 중 아황산가스(SO2), 일산화탄소(CO), 미세먼지(PM-10), 오존(O3), 이산화질소(NO2) 모두 연평균 환경기준을 만족하고 있다.

특히, 오존주의보는 지난 2014년도에 3회 발령되었으나 2015년도에는 단 한건도 발령되지 않아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많았던 2007년도 11회, 2008년 8회 발령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적으로 개선됐다.

또한 미세먼지(PM-10)의 경우 국외 미세먼지, 황사 유입 등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환경기준이 2013년도 44㎍/㎥에서 2015년 40㎍/㎥로 9% 감소하여 환경기준의 80%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민·관과 기업이 협력해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동안 시는 태인연관단지 도로분진 청소와 고압살수 작업, 중마·광영동 도심지 도로면 분진 청소, 열섬현상 완화 및 분진 제거 도로면 물 뿌리기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또 시내버스 등 경유버스를 천연가스버스(49대)로 교체하는 비용을 지원했고, 15개 중소기업체 저녹스 버너 지원사업, 벽면녹화사업(3.6km,덩굴식물 10만 1000본 식재)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3년 5월 24일 국가산단에 대한 비산먼지 단속권한이 전남도에서 광양시로 이관된 후 66개 사업장에 대해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으로 비산먼지발생사업장 운영·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또 관내 기업체에서는 '광양국가산단 환경(먼지)개선 대책 추진' 일환으로 포스코 광양제철소 외 26개사가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총 2231억 원을 투자해 밀폐식 하역기 9기 교체, 밀폐형 원료저장시설 15기 설치, 이송 콘베어 벨트 밀폐화, 살수 및 세륜시설 증설 사업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광양시는 올해도 오존주의보 발령 제로, 미세먼지 38㎍/㎥이하 (환경기준의 76%)를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기존 시책사업은 개선·보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미세먼지를 발생원에서부터 차단하기 위해 나무를 이용한 '숲속의 산업단지 만들기' 사업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30만㎡ 녹화사업을 실시한다.

녹화사업 1단계로 2016년도부터 광양국가산업단지부터 공장부지내 공터, 울타리, 기존화단의 복층조경, 옥상, 벽면 등에 초화류 및 나무(관목, 교목) 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여 녹화면적을 확대하고 오는 2017년부터 초남공단, 신금공단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참여 우수 기업체에는 그린인증패 증정과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지도점검 유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민·관·산 협력사업으로 태인연관단지 구내도로 중 사용이 전무한 자전거 도로를 없애고 도로 중앙에 녹지대 조성 사업을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추진해 나간다.

오존의 경우 광양·여수 국가산단의 석유화학공장, 제철소, 하동화력발전소 등의 대형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밀집해 있고, 교통량이 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 광양만권 전 시·군의 문제이므로 질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을 위한 전남도, 광양만권 시·군과 긴밀한 협조와 지도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배연호 환경과장은 "산업도시 광양이 민·관·기업의 협력으로 대기환경 개선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민이 행복한 푸른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시민, 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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