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전찬우 기자 = 현대증권은 기계업종 종목들에 대해 부진한 4분기 실적이 예상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이달 말부터 기계업종 주요종목들의 지난해 4분기 및 2015년 연간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당사 기계업종 유니버스 내 주요종목들의 4분기 실적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어 우울한 어닝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진한 업황과 실적에 최근에는 지수하락까지 이어지면서 다수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으나 일부 종목들은 어닝쇼크에 따른 추가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두산중공업의 자체 실적은 기대치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4분기 중 발생한 두산인프라코어의 구조조정 비용 등이 두산인프라코어 및 이를 연결실적에 반영하는 두산중공업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4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일회성비용은 희망퇴직 관련 비용과 브라질공장 폐쇄에 따른 비용 등을 합해 최대 2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성광벤드와 태광은 수주부진 장기화의 여파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고정비부담이 증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선스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특히 4분기에는 양사 모두 성과급 지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발생해 직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 하락이 예상된다. 하이록코리아의 경우 상황이 좀 낫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수주둔화가 매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대양전기공업은 당사 기계업종 유니버스 내에서 유일하게 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근접할 전망이다. 통신장비와 배전반 등 방산부문의 납기가 예상대로 하반기에 집중되었고, 단가가 높은 LED등과 방폭 등의 매출비중 증가로 선박용 조명부문도 완만한 매출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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