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신화/내외뉴스통신) 정리 동환신 기자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가 '제4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출격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가운데 물류 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이 때문에 물류 운송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중국 정부가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목됐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현대자동차는 이번 CIIE에 수소연료전지와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 트레일러의 이름은 '트레일러 드론'으로 수소연료전지를 주요 동력원으로 하는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차량 운행 중 깨끗한 물만 배출한다. 또한, 수소 충전 한 번으로 1천㎞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4회 CIIE' 전시에 오른 현대차의 또 다른 대표 차량은 수소전기차 넥쏘(NEXO)다. 해당 차량은 중국 관련 법률 기준에 따라 개발돼 '중국판 수소전기차 넥쏘'라는 별칭을 얻었다. 넥쏘는 이번 CIIE 참가를 발판으로 중국에서의 영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차 측 관계자는 수소전기차가 충돌 테스트와 도로 주행 테스트를 거쳤으며 수소연료탱크용 탄소섬유 등과 같은 기술의 안정성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현대차의 수소전지 청사진은 모빌리티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CIIE에서 수소 기반의 연료전지를 모듈화 한 시스템을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대형 선박 또는 IT 회사와 같이 대량의 전력을 소모하는 기업의 긴급전원시스템으로 활용될 수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40년까지 ▷수소전지 기술 ▷수소전지 모빌리티 ▷수소전지 서비스 등 전체 솔루션을 담은 글로벌 '수소 소사이어티'를 구축하겠다는 새로운 구상도 내놓았다.

리훙펑(李宏鵬) 현대차 중국법인 부사장은 중국 정부의 '탄소 배출 절정, 탄소 중립' 목표에 초점을 맞춰 수소차와 전기차 개발을 동시 병행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이며 중국에서 관련 투자를 늘려 중국의 다양한 신에너지차 발전 정책에 발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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