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대규모 시위로 야기된 우크라이나의 정국 위기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EU와의 협력 협정 체결 무산에 항의하는 시위를 3주째 진행하고 있는 야권 시위대 대표들과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은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야권과 원탁 회의를 열라는 초대 대통령 레오니트 크라프축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라프축 대통령은 정국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범국민 원탁 회의를 개최하고 여기에 정부와 야권 대표들을 초청하라고 제안했다.

원탁 회의에 앞서 내일쯤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크라프축, 레오니트 쿠치마, 빅토르 유셴코 등 전직 대통령 3인과 만나 정국 타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권은 대통령 공보실의 발표에 대해 내무군과 경찰 특수부대 병력이 야권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키예프 시내 독립광장을 포위했다며 이 조치가 시위대에 대한 물자 보급선 차단이나 강제 해산 작전을 위한 준비라고 비난했다.


[본사특약 신화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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