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언론 "원자탄 2개가 한꺼번에 터진 것과 비슷"



[서울=내외뉴스통신] 박정금 기자 = 춘제(春節·설) 연휴가 시작된 6일 새벽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시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날 오전 3시57분쯤 규모 6.4의 지진이 가오슝시 메이눙(美濃)구를 강타했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과 AP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지진으로 타이난(台南)시 융캉(永康)구의 1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인 웨이관진룽(維冠金龍)대루가 반파돼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숨지고 11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10일 된 여아와 40세 남성이 포함돼 있다.

부상자 115명 중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총 1500명의 구조인력이 투입됐으며 현재 마잉주 대만 총통이 사고 현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진은 대만 전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 원자탄 2개가 한꺼번에 터진 것과 비슷했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한 대만은 매년 200여 차례 이상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며 지난 2일 밤에도 대만 북부 지룽(基隆)에서 185㎞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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