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논설 통해 체제 우월성 강조

[내외뉴스통신] 이원영 기자

북한이 자본주의를 비난하면서 사회주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주장을 14일 조선노동당 기관지에 실었다.

노동신문은 "신흥경제국들이 출현하면서 자본의 침투 공간이 줄어들고 있다"며 "적지 않은 나라들이 지역 간 연합을 확대하고 신흥경제국들과 협조를 강화 중"이고 주장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 신문은 "원조와 개발 미명 아래 다른 나라들에 대한 일방적 경제 침투와 예속 강화 정책을 강행하던 자본주의 나라들의 교활한 수법은 통하지 않게 됐다"며 "자본의 자기 증식 과정이 종착점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무제한적 이윤 추구의 길이 점점 막히는 지금에 와선 그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위기 부담을 근로 대중에게 씌우고 중산층을 희생시키는 방법으로 위기에서 벗어나 보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극한점에 이른 양극화, 빈부격차는 특권층과 근로대중 사이 모순과 대립을 격화시키며 사회적 폭발을 가져올 수 있는 시한탄이 되고 있다"며 "이것은 자본주의를 파멸의 나락에 더 깊숙이 빠져들게 할 것"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올렸다.

자본주의 사회에 대해서는 "사람들을 돈밖에 모르는 속물로 만들어 인간적인 모든 것을 파멸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북한 매체가 자본주의를 비판한 것은 종래처럼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부각시켜 내부 단결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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