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내외뉴스통신] 김동언 기자 = 12일 광양 백운산 고로쇠 수액 생산지를 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방문해 고로쇠 단지조성과 수액 채취, 가공·유통 현황을 둘러봤다.

전남지역에는 2만 2000ha에 76만 그루의 고로쇠나무가 식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68%인 52만 3000그루가 광양 백운산에 있다.

광양시에서는 백운산에서 채취되는 고로쇠수액은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 등록을 받았으며, 자동화된 정제시설을 통해 생산일자를 표기하고 채취자 이력이 포함된 QR코드를 삽입하는 등 타 지역산과 차별화를 하고 있다.


고로쇠는 신라 말 도선국사가 광양 백운산에서 참선을 하다 일어서려는 순간, 무릎이 펴지지 않았으나 인근에 있던 고로쇠나무 수액을 받아 마셨더니 무릎이 펴졌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예로부터 뼈에 이롭다는 의미의 '골리수'로 불렸다. 칼슘, 칼륨, 마그네슘, 망간 등이 함유돼 골다공증은 물론 위장병, 신경통, 변비 등에 효과가 있다.


이낙연 도지사는 고로쇠수액 생산 현장에서 "산에서 소득을 창출하는 '소득숲'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숲이 돈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전남의 비교우위 품목인 황칠, 동백, 석류 등 소득숲 조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광양시장은 고로쇠 시설 현대화 사업비 총 15억 원의 사업비(2019년 까지 년차 사업)중 2016년도 사업비 5억 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올해 전남지역에선 광양 백운산의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화되면서 산지와 주요 관광지의 산장과 펜션 등에 수액을 찾는 관광객 예약이 이어져 고로쇠 소득 32억 원, 농외소득 20억 원이 기대된다.

한편 광양시는 타 지역 값싼 나무 수액이 지역 명품 고로쇠수액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사례 및 불량 고로쇠 수액 제조 방지를 위해 2월부터 전라남도와 관계 기관이 협력해 원산지표시 및 유통 경로를 점검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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