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감독, 영화 '광대 : 소리꾼' 오는 24일 재개봉

조정래 감독이 내외뉴스통신과 영화 '광대 : 소리꾼'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수정 기자)
조정래 감독이 내외뉴스통신과 영화 '광대 : 소리꾼'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수정 기자)
조정래 감독과 아역배우 김하연 양의 인터뷰 모습. 왼쪽부터 조정래 감독, 아역배우 김하연. (사진=김수정 기자)
조정래 감독과 아역배우 김하연 양의 인터뷰 모습. 왼쪽부터 조정래 감독, 아역배우 김하연. (사진=김수정 기자)

[내외뉴스통신] 김희정 기자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재개봉작 '광대 : 소리꾼'으로 다시 돌아왔다.

조정래 감독은 11일 오후 내외뉴스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광대 : 소리꾼'의 재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영화연출을 전공했지만 제가 판소리에도 미쳐서 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이수자이기도 하다. 꿈꿨던 영화를 이번에 개봉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하고 특히나 사극 영화를 통해 과거에 어려웠던 환경이 지금과 다르지 않음을 전달하고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1993년에 <서편제>란 영화를 보고 너무나 감명을 받아 한국의 판소리 전통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생겼다. 저도 이후에 꼭 한번 정말 저렇게 멋진 수작을 오마주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와 다를바 없는 우리의 현실을 우리 전통 소리를 통해 말하고 싶었다"며 영화 제작의 계기를 밝혔다.

영화 ‘광대: 소리꾼’에는 판소리 '심청가'와 '춘향가'가 자주 등장한다. 조 감독은 두 작품을 영화에 주요 소재로 활용한 것에 대해 "제가 사실 춘향가와 심청가를 가장 좋아하고 특히 심청가를 너무 좋아한다"고 운을 떼었다.

그는 "제가 대학교 3학년 때 이 시나리오의 초안을 쓰면서 '심청가는 아마 딸이 눈이 멀어서 이에 너무 마음 아파하는 아빠가 만들지 않았을까' 그런 상상을 했다. 그래서 그런 생각들을 이번 영화 속에 넣었고 또 춘향가와 암행어사 박문수에 대한 설화들도 많이 보면서 '그 시대의 배경이 지금 시대랑 정말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영화장면 중에서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장면으로 조 감독은 암행어사 출두 장면을 들었다. 그는 "물론 그 전에 주인공 '학규'의 어떤 절절한 그런 장면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저는 속 시원하게 암행어사 출두가 되는 장면에서 코로나 때문에 힘드셨던 많은 대중분들이 힐링을 받고 힘든 것은 잠시나마 떨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조 감독은 마지막으로 관객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신다. 우리나라 문화예술은 위로가 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영화 '광대 : 소리꾼'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고 우리의 전통문화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정래 감독과 아역배우 김하연 양이 영화 '광대 : 소리꾼' 관련 인터뷰 후 기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수정 기자)
조정래 감독과 아역배우 김하연 양이 영화 '광대 : 소리꾼' 관련 인터뷰 후 기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수정 기자)

‘광대: 소리꾼’은 사람들을 울리고 웃긴 광대들의 이야기를 한국의 얼이 깃든 소리와 장단에 맞춰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 배경은 영조 10년인 1734년. 탐관오리의 부패와 수탈, 인신매매가 흉흉했던 시대로 민초들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소리꾼 학규와 그의 딸 청이는 사라진 아내 간난을 찾기 위해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동료들과 광대패를 만들어 전국팔도 여정을 시작한다. 가슴에 담은 흥과 한을 담은 소리로 광대패는 그들 스스로와 민중을 위로하며 희망을 찾아 나선다.

한편 조정래 감독의 영화 '광대: 소리꾼'은 오는 24일 전국 영화관에서 재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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