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와 재미 위해 판타지 형식 구성…마법 여행 통해 가족의 소중함 그려

▲금미애 작가가 두 번째 동화집‘마법사와 빨간 색연필(해와 같이 밝은 동화12)’을 펴냈다.
▲금미애 작가가 두 번째 동화집‘마법사와 빨간 색연필(해와 같이 밝은 동화12)’을 펴냈다.

[신안=내외뉴스통신] 장천석 기자

전남 신안군 임자면 출신인 금미애 작가가 동화 ‘우당탕탕 산내리(고래책빵)’에 이어 두 번째 동화집‘마법사와 빨간 색연필(해와 같이 밝은 동화12)’을 펴냈다.

지난 2010년 목포문학상(동화부문)을 받은 이후 두 번째 동화집인 ‘마법사와 빨간 색연필’은 ▲달력 숫자 25 ▲마법의 나라 ▲수수께끼 세 문제 ▲변덕쟁이 대장 마법사 ▲똥은 어디에서 눠요? ▲몰라 몰라 ▲빨간 색연필의 비밀 ▲숫자가 돌아왔다! 등으로 구성됐으며, 마법 여행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그리고 있다.

특히, 흥미와 재미를 위해 판타지 형식을 빌어 아이들에게 친숙한 고양이 또또를 마법사로 설정해 활력과 약동감도 불어넣고 있다.

또, 과학을 어려워하고 책 읽는 것도 싫어하는 평범한 소미가 주인공이라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공감하기 쉽게 구성됐으며, 절망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수수께끼를 푸는 소미는 마치 코로나19를 씩씩하고 슬기롭게 이겨내는 아이들을 상징하기도 한 듯하다.

금미애 작가는 바다에 둘러싸인 전남 신안군에서 태어나 자연과 아이들이 재미있게 어우러지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 아동문학을 전공했다고 말한다.

그는 작가의 말에서 “여러분의 소원은 뭐예요?”라는 질문과 함께 “소미의 소원은 달력 숫자가 사라지는 거예요. 엄마가 돈 벌러 떠나는 날짜거든요. 아빠도 연락이 안 되는데 엄마까지 떠나면 할머니와 둘이 살아야 하니까요. 소미는 빨간 색연필을 통해 고양이 또또와 마법의 나라에 갑니다. 소원을 이루려고요. 빨간 색연필은 소미기 입할 할 때 사 준 아빠의 선물이에요. 여러분도 시미처럼 소원을 이루고 싶을 때가 있을 거예요. 마법의 힘이라도 빌리고 싶을 만큼요. 하지만 마법의 힘을 빌리면 그 대가를 치러야 해요. 무엇이든 책임이 뒤따르니까요. 마법의 나라에 간 소미의 대가는 수수께끼 세 문제입니다. 대장 마법사가 과학 만화와 수수께끼에 푹 빠져 있거든요. 소미는 과학도 어렵고 수수께끼는 더욱 자신이 없는데요. 엄마와 헤어지기 싫은 소미가 용기를 내어 도전하지만 두 번째부터 막히고 맙니다. 과연 소미는 수수께끼 세 문제를 풀어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라며 책장을 넘겨 확인해 보라고 주문하고 있다.

작가 금미애는 두 번째 동화집을 펴내고 전남 신안군의 한적한 바닷가에서 할머니가 끓여 준 개북어국을 먹으며 소미처럼 멋쩍게 웃으며 배를 문지르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또한, 어린이들이 이 한 권의 동화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용기를 얻고 행복한 웃음을 되찾을 수 있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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