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야기보다는 화기애애하게 소회 나눠...서로 존중
추경 필요성 공감...규모ㆍ시기는 논의 없어

지난 28일 회동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청와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SBS 캡처)
지난 28일 회동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청와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SBS 캡처)

 

[내외뉴스통신] 김지훈 기자

28일 만찬 회동을 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만남과 관련,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서로 존중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2시간 50여 분간 성사된 후 진행된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장 실장은 "두 대통령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장 실장은 이어 "추경 시점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추경 필요성에는 두 분(대통령과 당선인)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서는 "자연스럽게 얘기가 오갔고 대통령께서는 집무실 이전에 대한 판단은 차기 정부의 몫이라 생각하고, 현 정부는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관한 얘기는 일체 없었다"고 강조했다.

회동 분위기에 대한 질문에 장 비서실장은 "의제 없이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하자고 하지 않았나. 제가 지켜본 바에 따르면 과거의 인연에 대해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장 비서실장은 이어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 대통령께서는 협조할 일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달라고 했다. 또 지금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는데, 얼마 남지 않은 임기에 코로나를 잘 관리해서 차기 정부에게 이양하는 게 가장 큰 숙제고, 최선을 다해 정권을 인수인계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두 분이 과거 소회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소회도 나눴다. 두 분의 반려견 이름이 '토리'로 같다. 토리 이야기도 하고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장 비서실장은 이번 회동을 평가해달라는 말에 대해 "서로 존중하는 느낌이었다. 두 분 다 국민의 걱정을 덜기 위해 정권 인수인계를 원활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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