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전혜미 기자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 3개월 만에 4%를 넘어서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2월(3.7%)까지 5개월간 3%대를 유지했고 지난달에 4%를 넘어섰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지난해부터 상승률이 가팔라졌다.
특히 석유류 등 공업제품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석유류는 31.2% 올라 작년 11월(35.5%) 이후 가장 많이 급등했다.
가공식품도 6.4% 상승하면서 공업제품 상승 폭이 6.9%를 기록했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0.4% 올라 올해 1월(6.3%), 2월(1.6%)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1년 전보다 수입쇠고기(27.7%), 포도(24.5%), 귤(18.2%)이 많이 올랐고 파(-62.0%)와 양파(-50.0%), 고구마(-25.2%) 등은 떨어졌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서비스가 4.4%, 공공서비스가 0.6%, 집세가 2.0% 오르면서 3.1% 올랐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은 6.6%로 1998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3.3% 오르며 2011년 12월(3.6%)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5.0%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공업제품 가격, 개인서비스 중 외식 추이를 볼 때 당분간 오름세가 둔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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