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백신을 안 맞아야 한다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사진=김도형기자)
▲ 코로나백신을 안 맞아야 한다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사진=김도형기자)

[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4일 저녁 수많은 시민이 붐비는 달서구 월광수변공원의 한 나뭇가지에 어린이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만류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걸렸다.

이 현수막 내용은 국민의 건강 선택권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제기하는 시민도 적지 않다.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질병관리본부 보도 자료와 언론사 기사를 매시간 업데이트 하는 '코로나보드'의 실시간 상황판을 보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세계 최저의 치명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치명률이 0.12%인데 반해 일본은 0.44%로 우리나라의 4배이며, 미국은 1.22%로 10배, 영국은 0.79%로 우리나라 치명률의 7배를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 평균 치명률이 1.26%인 것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이 코로나 19로 사망하거나 중증이 되는 확률은 다른 나라 사람의 1/10수준이다.

물론 5187만 국민의 63%가 부스터 샷까지 접종하다 보면 현수막의 내용처럼 백신 관련 사망자가 2023명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를 확률로 따지면 0.0061%가 되고, 누적 중증환자가 1만7894명이라면 전체 확진자 1426만 7401명의 0.12%밖에 되지 않는 다른 것이 통계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다.

▲ 지자체에서는 코로나백신을 가능한 많이 맞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피해를 빨리 극복하자는 문구의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김도형기자)
▲ 지자체에서는 코로나백신을 가능한 많이 맞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피해를 빨리 극복하자는 문구의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김도형기자)

이 현수막을 본 시민들은 “달서구뿐만 아니라 모든 지자체가 누가 붙였는지 명의도 알 수 없는 현수막을 철저히 제거하고, 필요하다면 국민을 코로나의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조사해야 한다”며 당국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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