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부는 북악산 남측면 개방을 기념해 5일 성곽 남측 점검 산행을 시행했다. (사진=KBS News 캡처)
문 대통령 부부는 북악산 남측면 개방을 기념해 5일 성곽 남측 점검 산행을 시행했다. (사진=KBS News 캡처)

[내외뉴스통신] 김희정 기자

청와대 뒤편 북악산이 6일부터 개방된다. 청와대는 그동안 접근을 제한해왔던 청와대 뒤편 북악산 남측면을 일반 시민들에게 6일 오전 9시부터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남측면 개방은 2020년 11월 북악산 북측면 개방이 이뤄진지 1년6개월 만으로 북악산 전체가 시민품으로 완전히 돌아가게 됐다.

북악산 완전 개방은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였을 때 내걸었던 공약 중 하나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문 대통령이 취임 후 2017년 6월 26일 청와대 앞길의 야간 통행 금지령을 풀고 24시간 개방하기도 했다. 접근이 일부 통제됐던 인왕산도 2018년 5월 완전 개방됐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번 개방을 기념해 5일 성곽 남측 점검 산행을 시행했다.

이로 인해 1968년 북한 무장간첩들이 청와대 기습을 시도한 일명 '김신조 사건' 이후 54년만에 북악산 거의 전 지역을 시민들이 통행할 수 있게 됐다. 

북악산 개방으로 서울 도심녹지 공간이 효과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북악산 개방 면적은 여의도공원 4.7배(110만㎡)이고 탐방로 길이는 5.2㎞에 달한다. 

이번 개방에 앞서 북악산 남측 탐방로와 성곽을 연결하는 청운대쉼터, 숙정문과 삼청공원에 각각 출입문을 신설됐다. 청운3R전망대, 계곡쉼터, 촛대바위 쉼터, 삼청화장실도 조성했다. 

‘김신조 사건’ 이후 북악산 북측에 존재했던 철책도 전면 개방에 맞춰 철거됐다. 청와대는 “주변 자연경관 회복과 생태길이 복원돼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등재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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