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성 교수

[내외뉴스통신=한국교육의 백년대계를 말하다] 박춘성 교수
코로나이후의 세계는 전염병과의 동거인 엔데믹 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들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을 것이다. 
코로나 상황은 실내에서의 생활을 증가하였고,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접하는 시간을 증가하였고, 유아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2021년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에 의하면 국내의 경우 유아들은 하루 평균 4시간 45분간 디지털 매체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코로나 이후에 이러한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에 따라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은 유아, 어린이 컨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아용 디지털 컨텐츠에 대해 FAANG(Fece book, Apple, Amazone, Netflix, Google)등의 글로벌 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의 IT 기업들도 투자규모를 높이고 있는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유아들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모모(more mobile)' 성향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이 키즈 컨텐츠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는 바탕에는 국내외 유아들의 디지털 매체 이용 시간의 증가가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국내의 디지털 매체 이용 시간은 WHO 권고시간을 4배 초과라는 것이다(WHO의 하루권장 시간 1시간). 더욱이 장시간의 디지털 기기의 유아기 사용의 위험성은 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2019). Guidelines on physical activity, sedentary behaviour and sleep for children under 5 years of age. World Health Organization
에서도 우려하고 있으나, 사용시간의 문제보다 더 해결이 시급한 문제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문제를 야기 할 수 있는지를 확인 하는 것일 것이다. 
현재의 유아 부모는 그 이전의 세대보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게 성장하였고, 이들이 부모가 된 현재 시점에서 유아의 디지털 기기 이용 시간 및 빈도는 자연스러운 결과 일 수 있다. 즉, 이전 세대 보다 디지털 기기 활용이 빈번한 현재의 세대인 유아의 부모는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권장 할 수 있고, 유아가 성인이 된 이후에는 더 많은 활용을 기대 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 기기의 유해성을 중심으로 보는 시각에서 탈피할 필요성이 있다.
복기해보면 이미 20여년 이전에 호랑이 보다 무섭다는 공익광고가 등장하는 AV 기기들과 함께 성장한 지금의 부모 세대는 이전의 우려에 비해서는 걱정할 정도의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음을 목도하고 있는 현실이다. 
코로나로 실내 생활이 많아졌던, 지난 2년간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여 양육을 하였던 부모들은 지나친 걱정은 할 필요가 없지만, 일상으로의 복귀가 이루어지는 현시점에서는 전인적인 발달을 위해 야외 활동, 체육활동등에 중점을 두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이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부모라면 엔데믹의 도래와 화창한 날씨를 함께 고려하여 야외 활동에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권장한다. 유아의 건강한 신체는 건강한 정신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박춘성 교수]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석사, 박사
(전)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전) 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원
(현) 상지대학교 교수
(현) 한국영재교육학회 부회장
(현) 한국창의력교육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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