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도시가스 인상에 '종합소득세' 납부까지 겹친다

2일부터 BBQ 전메뉴가 2000원 인상에 들어간다(사진출처 : BBQ 홈페이지)
2일부터 BBQ 전메뉴가 2000원 인상에 들어간다(사진출처 : BBQ 홈페이지)

[내외뉴스통신] 김희선 기자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외식, 문화생활이 잦았던 5월이지만 외식, 문화업계 등 생활전반에서 물가가 오르고 도시가스 요금 8.4% 인상까지 겹치며 생활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5월의 의무인 "종합소득세 신고 및 납부"까지 경제적 압박이 예고되는 5월이다.

특히 올해는 2년간 유지됐던 거리두기가 지난달 18일 전면 해제되면서 맞이하는 가정의 달이기에 아쉬움은 더해지고 있다.

가격인상에 대표로 꼽히는 BBQ는 2일부터 치킨 품목 메뉴를 2000원씩 인상하는데, 이는 가장 많이 인기있는 ‘BBQ 황금올리브’ 치킨이 2만원이 되면서 치킨 2만원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거침없이 인상되는 치킨 가격에 직장인 한 모씨(27)는 3월 말 제네시스BBQ 윤홍근 회장이 라디오에서 언급했던 '치킨값 3만원'을 언급하며 "정말 치킨값 3만원의 시대가 오는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 

또, 기념일에 인기인 주요 뷔페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SK그룹의 워커힐 호텔 뷔페는 지난달 주말 기준 1인당 1만2000원이 올랐고 신세계그룹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의 뷔페 콘스탄스는 1일부터 가격을 최대 22% 인상한다.

지난달 26일 통계청의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3월 기준 치킨(10.47%)ㆍ햄버거(10.94%)ㆍ자장면(11.98%)ㆍ떡볶이(10.65%) 등의 가격이 2년 전보다 10% 넘게 올랐다. 탕수육ㆍ돈가스ㆍ스파게티 등도 2년 전에 비해 6~7% 인상됐다.

한편, 100주년 어린이날을 맞이해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도 불구하고  놀이동산이나 영화관, 장난감 등 선물의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있다.

롯데월드는 지난 달, 성인 자유이용권 기준 3000원을 인상했으며, 에버랜드도 연간회원권 기준 최대 4만원, CJ CGV는 5000원이 인상됐고, 화장품·장난감을 비롯한 선물도 5~10% 가량 일제히 올랐다.

가정의 달 5월을 앞뒀지만, 주부 최 모씨(48)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함께 맛있는 걸 먹고 좋은 선물을 하고싶은데 상황이 어렵다"며 "기대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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