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박선화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구조되어 치료를 마치고 10일 자연방사되는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제243-4호)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첨단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여 이동경로 규명에 나선다.

10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민통선(장단반도)에 방사되는 흰꼬리수리는 지난해 2월 18일 경기도 김포시 하상면에서 탈진 증세로 발견되어 (사)한국조류보호협회 파주시지회가 구조 후 치료를 마치고 현재 '파주시 다친 새들의 쉼터'에서 보호 중인 어린 개체(약 2년생) 1마리이다.

이동경로 연구에 적용되는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위성항법장치(GPS)와 이동통신시스템 기반의 야생동물위치추적기(WT-200S)를 이용하여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게 된다.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는 매년 최대 100여 마리가 우리나라를 찾아오며, 이동경로와 번식지 등 생태적 특성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희귀 겨울철새다.

이에, 이번 연구는 최초로 국내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하여 흰꼬리수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소는 방사와 동시에 흰꼬리수리에 부착한 위치추적장치에서 보내오는 실시간 위성항법장치(GPS) 좌표 신호 데이터를 수집해 번식지와 월동지의 이동경로를 분석하여 보전정책에 활용하게 된다.

관련 자료는 '문화재 공간정보(GIS)서비스'를 통해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파주시, (사)한국조류보호협회 파주시지회는 흰꼬리수리와 함께 치료와 회복을 마친 독수리 3마리, 수리부엉이 2마리도 이날 함께 자연방사하고 먹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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