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의 힘‘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 ‘대구의 부활‘ 꿈꾸는 국민의 힘 홍준표
-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지역 지자체장 공천 확정
- 강은희 교육감 무투표 당선 무산?

▲(좌로부터) 국민의힘 홍준표,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 ( 사진 = 한유정 기자)
▲(좌로부터) 국민의힘 홍준표,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 ( 사진 = 한유정 기자)

[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청년의 힘‘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 ‘대구의 부활‘을 꿈꾸는 국민의 힘 홍준표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로 더불어 민주당의 서재헌 후보와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민심의 심판을 받게 됐다. 보수당 소속 후보는 ‘보릿자루를 꽂아도 당선된다’라는 보수의 텃밭 대구에서 대권마저 빼앗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구시장에 도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구는 험지 중에서도 험지이다. 이곳에서 민주당은 ‘인물난’으로 내홍을 겪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난 4월 25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가 주요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한유정 기자)
▲지난 4월 25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가 주요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한유정 기자)

- 험지에 도전장을 내민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후보-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지난 4월 25일 오전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청년과 경제를 살리고, 과거 3대 도시를 회복하기 위한  3C전략을 발표하며 전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서 후보는 매년 대구의 미래인 청년들이 수천 명씩 떠나고, 28년간 1인당 GRDP가 전국 꼴찌인 대구를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혁신과 역발상의 행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C는 Care, Connect, Cluster의 약자로 아이를 잘 돌보고, 어르신을 잘 모시고, 청년을 든든히 살피고, 환경을 맑게 가꾸고, 경제를 크게 키우는 Care의 대표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약의 세부 사항으로는 대구형 청년 인재관리센터인 청년밸리인 청년미래원 설립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보증 확대 및 컨설팅을 통한 지속 경영 정착 ▲시 주관 연례 대구 지역기업 합동 IR개최 및 장년세대 재도전 적극 지원 ▲시정 ESG 경영 도입 ▲제2 대구의료원 건립 ▲유니버셜디자인 도시 등을 공약했다.

Connect의 대표 공약으로는  ▲시민 속으로 찾아가는 대구시장(주1회 시민 및 언론차담회 등) ▲대구형 연합정부 추진 ▲대구시내 상습정체지역 도로인프라 추가건설 ▲ 랜드마크 도시 대구 (유니버셜 스튜디오, 디즈니 랜드, 레고 등 글로벌 레저 및 기업 유치) ▲반려동물을 위한 각종 제도 및 인프라 구축 등이 있다고 말했다.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는  Cluster의 대표 공약으로 ▲과학인 비즈니스 센터(인근 지역과학자 학술대회 및 기술 활용화), ▲대통령(역사) 박물관 건립(역사 문화 복합 신도시 구현) ▲ 달빛 시장배 시민체육대회 실시(대구광주시민이 주체가 되어 2038 대구광주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등이 있다고 밝혔다.

서재헌 후보는 민주당 상근대변을 역임했고. 2018년 동구청장 선거와 2020년 총선 ‘동구갑’ 지역에 도전한 바 있다. 

▲  지난 4월 9일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어린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홍준표 선거사무소)
▲  지난 4월 9일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어린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홍준표 선거사무소)

- 尹心朴心 따돌리고 공천 거머쥔 홍준표 -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위는 지난 4월 23일 오전 홍준표 의원을 국민의힘 대구시장 최종후보로 확정했다. 홍준표 의원은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 된 직후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여준 대구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함께 달려온 김재원, 유영하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동안 대구의 50년 미래를 설계할 ‘대구 3대 구상·7대 비전’을 보다 구체화하고,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체인지 대구(Change Daegu) 파워풀 대구(Powerful Daegu)’를 그려가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대구시민들과 국민의힘 전 당원들의 힘을 모아 원팀이 되어 본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은 현역 의원 출마 감산을 적용하고도, 최종 49.46%를 얻어 26.43%의 尹心 김재원 전 의원과 18.62%를 얻은 朴心 유영하 변호사를 따돌리고 대구시장 최종 후보를 차지했다.

홍 후보는 지난 4월 26일 오전 국회의원직 사퇴하고 국회를 떠나며  “돌아보면 96. 4. 15대 총선에 당선, 등원하여 만 26년간 여의도 정치를 해온 이래 국회 최고참이 되어 나라 일을 보며, 회한도 많고 유감도 많았던 여의도 정치를 막상 떠난다고 하니 만감이 교차 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지역구인 수성을 지역민을 향해 “수성을은  2년 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떠돌 때 저를 당선 시켜준 고마운 곳이며, 지역민과의 약속은 대구시장이 되어서도 직접 챙기고 더 크게 보답하겠다”라며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홍 후보는 다음 대권 도전을 위한 발판으로 대구 시장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앞으로 시정을 맡게 되면, 대구 재건에만 전력을 다해서 파워풀 대구를 한번 만들어 보겠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는 대규모 선대위 대신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림 캠프로 운영할 것이라며, 구태를 답습하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이외에 한민정 (정의당) ▲신원호 (기본소득당)후보가 대구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6.1 지방선거는 홍준표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로 자리를 옮기며 비운, 수성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같이 치러진다.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던 후보들이, 수성을로 다시 모여들고 있다.

이를 두고 홍 후보는 지난 5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회의원 공천 쇼핑 몰려다니기’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은 11명이지만, 5월 5일 기준 대구선관위에는 정순천, 정상환,권세호 후보 3명이 등록했다.

▲ 대구 지자체장 후보군 ( 사진 = 한유정 기자)
▲ 대구 지자체장 후보군 ( 사진 = 한유정 기자)

-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지자체장 공천 확정-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5월 4일 오전 중구청장  류규하 ▲ 동구청장 윤석준 ▲서구청장 류한국 ▲남구청장 조재구  ▲ 북구청장 배광식 ▲ 달서구청장 이태훈 ▲ 달성군수 최재훈으로 공천 확정을 발표했다. 

수성구청장은 김대권 현 수성구청장의 단독 출마로 공관위의 심사 결과 결격사유가 없어 그대로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현직 배기철 구청장이 컷오프된 동구청 외 모든 지역에서 현직 구청장 프리미엄을 과시하듯 큰 표 차이로 공천을 확정지었다.

역시 신인, 여성, 혹은 장애 등 가산점을 받고도, 현역의 벽을 넘어서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입증했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동구청장에 최완식 , 수성구청장에는 강민구 예비후보를 내세웠다.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 사진 = 대구시교육청)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 사진 = 대구시교육청)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무투표 당선 예약?-

대구시 교육감 자리에는 강은희 교육감이 단독으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을 예약하는 듯 했다. 그러나 대구 교육계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5월 3일 대구시 모처에서 현 강은희 지역 교대구교육감의 '무투표 당선'을 막기위해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대구 교육 현안과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엄창옥(64)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의 '대구시교육감 선거 출마'에 뜻을 모았고, 엄 교수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월 4일 기준 대구선관위에는 교육감 후보로 단 한 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대구 시민사회·교육단체는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대구교육감 후보로 엄 교수를 추대했다고 9일 밝혔다. 엄 교수는 지난 8일 노옥희 울산교육감을 면담하고, 교육감의 역할 등에 대해 자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대구지부 관계자는 "엄 교수가 따랐던 은사 및 선배 교수 모임을 통해 지지를 확인했다"며 "교육감 선거 출마를 최종적으로 결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엄 교수는 영남대 경제학과 학사 및 경북대 대학원 경제학과 석·박사를 졸업하고,  일본 나고야대 연구교수 △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 지역혁신연구소 교환교수△한국지역사회학회 학회장△대구사회연구소 소장△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이사△ 정신대할머니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전태일친구들 이사△ 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이 확정 된 후보들은 공약을 내걸며, 시민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공천만 받으면, 선거 운동을 할 필요가 있느냐?”라는 의견도 있어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대구 지역의 정서는 이어질 전망이다.

han1220@nbn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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