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9~24세 청소년 사망자 중 50%는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사진=pixabay)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지난 2020년 9~24세 청소년 사망자 중 50%는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극단적 선택은 2011년부터 10년째 청소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비율이 5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2 청소년 통계'를 25일 발표했다.

지난 2020년 청소년 사망자는 전년보다 2.3% 감소한 1909명이다. 청소년 사망자 10명 중 6명은 남자로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인 자살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11.1명이 자살로 사망했다. 2위는 안전사고(3.7명), 3위는 암(2.4명)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률은 2009년 10.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어 2017년은 7.7명을 기록했지만 다시 느는 추세다.

지난 2021년 중·고등학생 중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느낀 비율은 26.8%로 전년보다 1.6%p 증가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고등학생(27.7%)이 중학생(25.9%)보다 높고 여학생은 3명 중 1명(31.4%)이 우울감을 느껴 남학생(22.4%)보다 경험률이 높았다.

지난해 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38.8%)이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스트레스 인지율은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작년 초(4~6학년)·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40.4%)은 평일 학교 정규 수업 시간을 제외한 학습 시간(사교육·자습 등)이 3시간 이상이었다. 초·중학생은 2~3시간, 고등학생은 1시간 미만 학습하는 학생이 가장 많았다.

하루 여가시간이 2시간도 채 되지 않는 학생이 전체의 34.9%에 달했다. 학교급별 여가시간은 초등학생 2~3시간, 중학생 2~3시간, 고등학생은 1~2시간의 여가시간을 갖는 학생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은 평일 평균 7.2시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8.7시간), 중학생(7.1시간), 고등학생(5.8시간) 등의 순이었다. 고등학생은 절반(53.5%) 정도는 6시간 미만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청소년 인구는 814만 7000명이었다. 1982년 1420만 9000명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올해 학령인구(6∼21세)는 748만 2000명으로 총 인구의 14.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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