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사진=유튜브 캡처)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미분양 주택은 전국에서 소폭 감소한 가운데 서울에서만 한 달 새 2배 늘어났다. 통상 시장에서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것은 부동산 시장 하락 신호로 여겨진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모두 2만 7180가구로 집계돼 전월 대비 2.8%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동안 전월 대비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왔고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10~20%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왔다.

수도권 미분양은 2970호로 전월 2921호보다 1.7% 늘었으나 지방은 2만 4210호로 전월 2만 5053호보다 3.4% 감소했다.

그러나 서울의 미분양 물량은 전월 180가구보다 2배 늘어난 360가구로 집계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중 절반이 넘는 195가구가 강북구에서 발생했다. 이어 동대문구 95가구, 강동구 36가구, 구로구 29가구 순이었다.

이들 미분양 주택은 초소형 주택이거나 분양가가 시장의 예상보다 비싸게 나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동구의 경우 미분양 물량 36가구 중 전체가 전용 40㎡ 이하였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6978채로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2021년 4월 9440채에 비하면 1년 새 26% 넘게 줄어들었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1773채로 전월 대비 5.0% 증가했고 85㎡ 이하는 2만 5407채로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한편 주택매매거래량은 총 5만 8407건으로 전월 5만 3461건보다 9.3%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월 9만 3068건 대비 37.2% 감소한 수치로 5년 평균인 7만 4151건과 비교해도 21.2% 줄어든 것이다.

4월까지 누계 주택매매거래량은 19만 6756건으로 전년 동기 37만 2877건 대비 47.2% 감소했고 5년 평균인 31만 618건 대비 36.7%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만 581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누계기준 59.9% 줄어들었고 지방은 12만 943건으로 3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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