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후보의 의무
- “대구 시민을 믿는다”

▲ 마지막 선거 운동 일인 31일 늦은 밤 11시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에서 만난 청년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 = 한유정 기자)
▲ 마지막 선거 운동 일인 31일 늦은 밤 11시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에서 만난 청년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 = 한유정 기자)

[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6월 1일 지방 선거에서 당선을 위한 후보들의 발걸음은 이제 멈추었다. 그러나 후보 모두가 모두 같은 속도와 무게로 선거 운동에 임한 것은 아니다. 대구지역은 보수의 심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는 곳이다.  

특히 이번 지방 선거에서 선출되는  대구시장과 시 교육감 , 구청장·군수 8명, 시의원 32명, 구·군의원 121명, 수성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1명 등 후보 164명 중 중구청장과 달서구청장 2명과 대구시의원 20명의 국민의힘 후보가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상태이다.

이런 국민의힘 후보들이 독주하는 선거판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 후보들은 맥이 빠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구의 어느 지역도 여야 후보의 접전지는 찾아볼 수 없고, 무소속의 돌풍조차 보이지 않았고 일찌감치 국민의힘 후보들의 승리를 점치며 선거의 열기는 식을 대로 식었다. 이를 증명하듯 사전투표율도 전국 평균 투표율인 20.62%에 훨씬 못 미치는 14.80%를 기록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 31일 밤 11시 늦은 밤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에서,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와 운동원들이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사진 = 한유정 기자)
▲ 31일 밤 11시 늦은 밤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에서,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와 운동원들이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사진 = 한유정 기자)

이런 보수의 중심, 심장인 대구에서 국민의힘의 후보가 아닌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로 대구 시장 후보로 뛴다는 것은 어쩌면 무모한 도전이라고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 선거 운동 일인 31일 늦은 밤 11시가 넘은 시간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에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는 동촌유원지에 초 여름 밤을 즐기고 있는 시민마다 다가가 인사를 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어느 한 시민은 서 후보가 지난 지선 당시 동구청장에 출마했던 것을 기억하며, 그때도 그렇게 밤늦게 열심히 하더니, 또 하냐”라며 손을 잡으며 격려해주었다.

▲ 31일 밤 11시 30분 대구 동촌유원지에서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가 자신을 격려해준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한유정 기자)
▲ 31일 밤 11시 30분 대구 동촌유원지에서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가 자신을 격려해준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한유정 기자)

청년 정치인 젊은 시장을 외치며 선거운동을 하던 서 후보의 목소리는 더 이상 밖으로 나오기 힘든 상태로 보였다. 그러나 선거 운동 가능 시간 일 분 전이라도 단 한 사람의 시민이라도 만나려는 서 후보의 의지가 간절하게 느껴졌다.

서재헌 후보는 선거 운동 마지막 날 소감을 말해달라는 본 기자의 질문에 “선거 운동에서 의외로 청년들을 설득하기가 힘이 들었다. 그러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후보의 의무이며, 마지막 일 분까지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선이 되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득표를 받아서 누가 시장이 되든 대구시민에게 열심히 해야 하겠다고 하는 그 각인과 각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대구 시민을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 6.1 지방선거 마지막 선거 운동일인 31일 밤 11시 30분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와 운동원이 동촌유원지 한 주점 앞에서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 한유정 기자)
▲ 6.1 지방선거 마지막 선거 운동일인 31일 밤 11시 30분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와 운동원이 동촌유원지 한 주점 앞에서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 한유정 기자)

서재헌 후보와 악수하며 화이팅을 외치는 시민을 만나 보니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자는 아니지만 기존 정치인에게 실망하고 식상해서 보수· 진보를 떠나 많은  참신하고 젊은 청년들이 많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응원했다”라고 말했다.

서재헌 후보는 청년의 이름을 걸고 출마한 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당선 결과를 떠나 그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han1220@nbnnews.tv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9840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