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8주 만에 꺾였고 서울 전체 아파트값도 9주 만에 떨어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8주 만에 꺾였고 서울 전체 아파트값도 9주 만에 떨어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8주 만에 꺾였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도 9주 만에 다시 떨어졌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로 인한 매물 증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5월 30일 기준) 서울 강남권역 11개 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5월 넷째 주(5월 23일 기준) 수준을 유지했다. 서초·강남구를 중심으로 이어지던 상승세가 매수세 위축으로 8주 만에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강북권역 14개 구는 지난주에 이어 0.01% 가격이 내렸다. 노원구 -0.03%, 도봉구 -0.02%, 강북구 -0.02% 등 대다수 지역이 하락했다. 대통령실 집무실이 들어선 용산구는 0.03%로 지역 개발 기대감에 여전히 상승했지만 그 폭은 지난주 0.05%보다 줄었다.

반면 서초구는 지난주보다 0.01% 가격이 올랐다. 5월 셋째 주(5월 16일 기준) 0.07%로 지난주 0.04%에 비하면 상승 폭은 크게 줄었다. 강남구는 0.01%로 개포동 신축이나 논현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체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강동구는 0.00%, 양천구 0.00%, 관악구 -0.02%로 보합 또는 하락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도 0.01% 내려 9주 만에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보유세 기산일인 6월 1일이 도래한 가운데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등으로 인한 급매물이 증가하고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서울 전체가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와 인천도 -0.02%와 -0.05%로 지난주와 비슷한 하락 폭이 이어졌다.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고양시 0.06%와 성남 분당구 0.05%, 군포 0.05%로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올랐으나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시 동안구는 0.01% 내려 1기 신도시 내에서도 건축 연한 등에 따라 온도 차를 보였다.

전국 기준으로는 4주 연속 0.01%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8월부터 계약갱신청구권 소진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며 가격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아직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나란히 지난주 대비 0.01% 하락했고 인천은 0.07% 떨어졌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지속되고 있는 세종은 지난주 0.28% 하락한 데 이어 금주에도 0.27% 내리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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