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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지역에 따라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액(연간 근로소득에서 비과세소득을 뺀 값)이 1000만원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고연봉 일자리가 일부 지역에 쏠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9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광역자치단체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주소지 기준)에 따르면 2020년 서울의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4380만원으로 전국 평균(3830만원)보다 550만원 많았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세종(4520만원)이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도시 울산(4340만원)은 3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14개 시도는 모두 1인당 총급여액이 400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왔다.

제주(3270만원)가 가장 낮았고 이어 전북(3400만원), 인천(3410만원), 강원(3440만원), 대구(3500만원), 부산(3520만원), 경북(3560만원), 경남·충북(각각 3580만원), 전남·광주(각각 3590만 원), 대전(3710만원), 충남(3730만원), 경기(3890만원) 순으로 높았다.

세종과 제주의 1인당 총급여액 격차는 1250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기업, 인프라, 구직자, 인구 모두 수도권으로 쏠리면서 지역은 소멸 위기에 처하고 수도권에서는 전쟁 같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토 불균형의 가장 큰 원인은 양질의 일자리"라고 분석했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지역 본사제를 추진하고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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