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수찬 기자 = 기업은행의 수익률 성장과 리스크가 공존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보합세를 보였다.


신한금융투자는 23일 기업은행에 대해 배당 성향 확대와 경영진 교체 리스크가 공존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 5000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3586억 원으로, 컨센서스 3654억 원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펀더멘털의 변화가 크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에 따른 환산차손이 주요 변수"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원/달러가 10원 상승할 시(원화가치 하락) 40~50억 원의 환손실이 발생하는데, 23일 환율은 1165원대로 12월말 환율 1172원보다 낮아, 오히려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이마트와 관련해 "기업은행은 이마트 주식 94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 손상차손 규모는 84억 원에 이른다"며 "경상적으로도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다소 하회하는데 원인은 순이자 마진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판관비와 대손 충당금도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배당 수입에서 기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7.9%로 압도적이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배당정책 방향만 보더라도 향후 배당성향 증가는 문제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경영진의 임기가 올해 말로 만료되는데, 경영진 교체 시 투자자들의 우려는 증폭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과거 경영진의 성향에 따라 공적 역할이 과도하게 강화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현 행장의 경영 능력에 대한 우수한 평가도 외부 영입에 부담요인으로 작용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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