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박용대 기자 = 지난 1월 출생아와 결혼 건수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5.8%, 5.7% 감소한 2만3900건과 3만9500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000년부터 출생과 혼인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1월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4500건 줄어 감소율(-15.8%)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역적으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혼인 건수가 줄었다.

1월 혼인 건수가 주저앉은 이유는 우선 결혼 적정 연령(25~34세) 인구가 감소한 탓이 크다. 1월 25세~29세와 30세~34세 인구는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 4.8% 줄었다.

특히 결혼이 늦어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30세~34세 인구 감소가 혼인 건수 부진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혼인 건수 급감은 출생아 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4년간 혼인 건수는 32만7100건(2012년)→32만2800건(2013년)→30만5500건(2014년)→30만2900건(2015년)으로 줄었다. 결혼 1~2년 내에 산모 출생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혼이 줄면서 출생아 수 역시 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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