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

'최경영의 최강시사'유튜브 영상. 
'최경영의 최강시사'유튜브 영상. 

 

[내외뉴스통신] 이원영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 평가와 국민의힘 당 지지율의 동반 하락과 관련해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며 따가운 조언을 던졌다.

김 전 위원장은 3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를 갖고 "진단을 빨리 해서 수습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금 상황을 보면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긴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어느 여론조사기관 발표를 보면 지금 지지도가 45%밖에 되지 않고 부정적인 게 50%가 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정부 출범한 지가 한 달 20일 정도밖에 안 됐는데 이런 사태가 났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가 새로 수립하면 인수위 시절에 이미 우리나라가 어떤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거기에 맞는 대책들을 초기에 내놓을 수 있는 준비를 했어야 된다"며 "실질적으로 인수위가 끝나고 정부가 출범했는데 과연 이 사람들이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진단을 정확하게 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정확한 대책이 나올 수 없고, 정확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니까 국민이 미래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우리 제반 여건은 말이 선진국이지, 선진국과 같은 사회 정치 구조를 갖고 있지 못하다"며 "작년부터 선진국이라고 UN이 인정했는데 사회적인 지표를 볼 것 같으면 과연 이게 맞는가. 자살률은 OECD 평균의 배가 넘는 상황이고 노인 빈곤율은 세계에서 최고를 자랑하고 출산율은 세계에서 제일 최저를 보이고 있고 양극화는 심화된 이런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어떠한 희망을 줄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당내 문제와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을 해서 사실은 여당이 결속을 해서 정부를 보좌해줘야 되는 입장에 있는 것 아니겠냐"며 "정부가 여소야대 상황에 있기 때문에 당의 기능이 보다 원활하게 해서 지금 야당과 협치를 잘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줘야 되는데 지금 초기 당내 사정이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에 있어서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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