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3% 상승하며 40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튜브 캡처)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3% 상승하며 40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5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6% 상승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4월과 같았으며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4%를 살짝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7%,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소폭이지만 1980년대 이후 최고치에 아직도 근접한 수준이라고 CNBC 방송이 전했다.

소비자 지출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지난달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4월 0.6%보다 급감한 수치이자 올해 들어 최소폭 증가다.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4%에도 절반에 불과했다.

특히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소비자 지출은 전월보다 0.4% 줄어 올해 들어 첫 감소세를 보였다.

또 개인 소득은 0.5% 증가했으나 세금 등을 뺀 실소득은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3.3% 감소했다.

한편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6월 넷째 주(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감소한 23만 1000건으로 집계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들어 고용시장이 정체되면서 4주 연속 23만 건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33만 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PCE 가격지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물가 지표다.

이러한 결과는 시장에서 점차 확산하는 경기침체 우려를 가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결국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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