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2분기 성장률 -2.1% 전망

미국의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이 -2.1%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튜브 캡처)
미국의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이 -2.1%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튜브 캡처)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미국의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이 -2.1%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 결과가 나왔다.

3일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따르면 애틀랜타 연은의 성장률 예측모델인 지디피나우(GDPNow)는 지난 1일(현지시각)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조정했다. 지난달 28일 0.7%에서 30일 –1.0%로 낮춘 데 이어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

같은 날 투자은행 제이피(JP)모건도 2분기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1.0%로 낮췄다.

주요 기관들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에 잠재 성장률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옥스퍼드경제연구소(OEF), 85개 투자은행 등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올해 1.7∼2.9%, 내년 1.2∼2.4%로 전망했다.

미국은 올해 1분기 성장률도 -1.6%를 기록했다. 통상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면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지난달 2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하반기 ‘더블딥’(경기 재침체)이나 ‘스태플레이션’(불황 속 물가상승)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CRS는 “지금처럼 물가상승률이 높고 연준이 금리를 올리고 있을 때는 연착륙보다 경착륙이 통상적이다”며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한 번 자리 잡으면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간 역의 상관관계가 약해진다”고 언급했다.

한국 경제도 이에 따른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경제성장률도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3일 공개한 `2022년 하반기 미국 경제 전망과 주요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하는 등 물가 불안 심리가 확산할 경우 이를 차단하기 위한 강도 높은 통화긴축 정책 등이 불가피하다”며 “이는 고용과 성장에도 큰 파급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국외발 충격이 물가와 금융시장을 넘어 수출·투자 등 국내 실물경기로 파급될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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