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지수 7.4%, 신선식품지수 5.4% 상승
-“향후 7~8%대 물가 상승률 가능성 배제 못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로 전년동월대비 6.0%, 전월대비 0.6% 올랐다. (사진=유튜브 캡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로 전년동월대비 6.0%, 전월대비 0.6% 올랐다. (사진=유튜브 캡처)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6.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를 기록한 건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만이다.

통계청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로 전년동월대비 6.0%, 전월대비 0.6%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4월 2.5%를 시작으로 9월까지 2%대를 나타내다 10월부터 3%대로 올랐다. 이어 올해 3월 4.1%를 기록한 이후 연달아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4.8%를 기록한 이후, 5월 5.4%, 6월 6.0% 등 두달 연속 0.6%p 뛰었다.

물가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같은기간 4.4% 올라 2009년 5월(4.5%) 이후 최고 상승폭이다. 두달 연속 4%대 상승세도 2009년 3~4월 이후 처음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3.9% 올랐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일명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7.4% 올라 1998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다. 신선식품지수도 채소(6.0%)와 과실(6.5%)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5.4%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교통(16.8%), 음식·숙박(7.9%), 식료품·비주류음료(6.5%), 주택·수도·전기·연료(5.1%), 기타 상품·서비스(6.5%), 가정용품·가사서비스(5.5%), 오락·문화(3.4%) 등 순으로 올랐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과 서비스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8.5%, 3.9%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4.8%, 공업제품 9.3% 각각 올랐고 집세는 1.9%, 공공서비스 0.7%, 개인서비스 5.8%로 각각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1998년 5월(5.9%)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고 이중 외식(8.0%) 상승폭은 약 30년 전인 1992년 10월(8.8%) 이후 최고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감자(37.8%), 배추(35.5%), 수입쇠고기(27.2%), 돼지고기(18.6%) 등이 크게 올랐다. 공업제품은 등유가 72.1%로 크게 뛰었고 이어 경유(50.7%), 휘발유(31.4%), 자동차용LPG(29.1%) 등 순으로 상승했다.

서비스 품목은 국제항공료(21.4%), 보험서비스료(14.8%), 치킨(11.0%), 공동주택관리비(4.5%) 등이 올랐다. 전세와 월세는 1년 새 각각 2.7%, 1.0% 상승했고 전기료와 도시가스는 11.0%씩 올랐다.

통계청은 지금의 고물가가 지속되며 향후 물가 상승률이 6%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흐름이 계속 되면 7~8%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통계청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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