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견(比肩)과 정인(正印)이 동시등장 운세엔 짜증·심통·불평·불만·원망이 커지는 시기

노병한 박사
노병한 박사

[내외뉴스통신] 노병한의 운세코칭

사주(四柱)분석과 운세흐름을 관찰하는 도구인 육신(六神)의 분석에서 비견(比肩)과 정인(正印)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자. 사주분석에서 비견(比肩)과 정인(正印)의 상호관계를 살피기 위해서는, 군왕후보와 후견인의 관계를 통해서 살필 수가 있다. 

예컨대 비견(比肩)은 대기하는 주인후보(主人候補) 또는 군왕후보(郡王候補)인 것이고, 정인(正印)은 자비로운 후견인에 해당한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비견(比肩)과 정인(正印)이 동시에 등장해서 나타나는 운세에서는 어떠한 현상이 나타날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이미 성장해 성숙한 독립된 주인공의 옆에 나타나서 일마다 사사건건 개입하려는 독버섯 같은 비견(比肩)이 즉 주인후보자가 있게 되면, 매사가 역겨워서 괴나리봇짐을 걸머메고서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것은 자명한 이치일 것이다.
 
이러한 판국인데 쌍 나팔을 불듯이 후견인격인 정인(正印)이 또 함께 등장을 하여 주인공을 어린애 취급을 하게 되면, 뭐 하나 자기 뜻대로 일을 할 수가 없게 되는 형국을 맞이한 꼴이다.

예컨대 비견(比肩)은 주인공의 손목을 붙잡는 격이고, 정인(正印)은 주인공의 발목을 잡고서 늘어지며 놓지를 않는 형국이니,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한 발짝도 제대로 이동하거나 움직일 수가 없는 형국을 맞이한 셈이다. 

오랜 세월을 기다리고 준비하던 기회가 주어지고 찬스가 자신에게 왔음에도 손발이 꽁꽁 묶여서 움직일 수가 없음이니, 호사다마라고나 할까 모든 기회나 찬스가 눈앞에 ‘그림의 떡’이고 ‘안고 없는 찐빵’이며 만사불성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주인공이 주인후보자인 비견(比肩)에게 짜증을 부리고, 자비로운 후견인인 정인(正印)에게까지 인상을 찌푸리게 될 것임은 당연지사다. 그렇다고 비견(比肩)과 정인(正印)이 눈 하나 까닥할 것 같은가 아니다 더더욱 아랑곳하지 않음이 세상이치다. 

그래서 눈치도 없고 어리석어 우매하고 우둔한 주인공이 형제(比肩)와 부모(正印)때문에 얼마나 부담과 고통을 받는가를 짐작해 볼만함이다. 그래서 최고 권력인 대권(大權)이라 이름 하는 대통령의 권좌에 오를 경우에는, 반드시 부모형제를 중심으로 한 가족비리를 가장 두려워해야만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일을 망치게 만드는 계기가 바로 거기에서 출발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기에 형제간에 우애가 있고 부모에 대한 효심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 당장이라도 떠나버리고 싶지만 의지할 데가 없는 부모형제들을 두고서 발길이 떨어지지가 않음이다. 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부모형제들을 돌보아야함이 운명이고 숙명인 셈이다. 

그래서 이러한 천명의 소유자는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모든 것을 반분(半分)해야만 하고, 남을 위해서 헌신을 해야만 하는 데도 불구하고 좋은 말을 듣기는커녕 오히려 원망의 소리만 듣게 되니 이도 타고난 자신의 팔자이고 운명인 것이다. 

그래서 운세가 비견(比肩)과 정인(正印)이 동시에 등장하는 시기에는 짜증·심통·불평·불만·원망이 커질 수밖에 없음이다. 즉 남을 위해서 선행을 하고 죽어라 보살피고도 선무공덕(善無功德)으로 결과적으로는 좋은 소리를 못 들으니 성의도 생기지를 않고 자연히 의욕도 없게 되며 스스로 불평불만과 원망이 커질 수밖에 없음이다.

이제는 주위를 쳐다보는 것도 싫고 고역이며 신경질이 나기에 고운 말이 나올 리가 없다. 그래서 이러한 운세의 기간에는 원만한 처신을 할 수도 없게 됨이니 모든 일들이 더 꼬이기만 하는 것이다. 

예컨대 자기 것을 베풀어 내주면서도 짜증을 부리고 심통을 부리니 칭찬보다는 오히려 거꾸로 욕을 먹게 됨이다. 기왕에 자기 것을 베풀어 줄 바에는 웃음으로 대하면서 떳떳하게 처신하면 주변이 고마움을 알고 서로 화목해질 것이나 사정이 그러지를 못함이니 어쩌란 말이냐?
 
속담에 길고 긴 장병(長病)에 효자가 없다고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과 손실의 강요는 절대로 오랫동안 지탱되지 않는 법이다. 무슨 팔자가 이 모양 이 꼴이냐 하면서 귀찮고 야속한 생각이 버럭 치솟고 불쾌한 감정과 자괴감이 복받쳐 오를 수밖에 없게 됨이다.
 
주인공이 이렇게 될수록 주인후보자인 비견(比肩)과 자비로운 후견인인 정인(正印)의 반감과 앙심은 더 커져만 가게 되는데, 그래서 부모형제지간에 이럴 수가 있느냐는 아우성만 커져가게 된다는 점을 알고 이에 맞는 마음가짐과 처세가 필요한 것이다.
nbh1010@naver.com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인생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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