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에 총격을 가한 용의자(오른쪽)가 연행되는 모습. (유튜브 영상)
아베 신조에 총격을 가한 용의자(오른쪽)가 연행되는 모습. (유튜브 영상)

 

[내외뉴스통신] 이원영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격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의 모친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회)에 10억 원 가량을 헌금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모친이 종교 단체에 빠져 고액을 기부해 가정이 파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었다.

요미우리신문은 13일 이번 사건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야마가미 모친이 통일교회에 기부한 금액이 1억 엔(약 9억5244만 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통일교회에 대한 야마가미의 원한이 커진 이유는 고액 기부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파산했기 때문에 통일교회를 원망하고 있었다”며 “한국에서 통일교회 수장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화염병을 던지려고 했으나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실행하진 못했다”고 말했었다.

야마가미는 통일교 수장을 타깃으로 했지만 여의치 않자 통일교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아베 전 총리를 목표로 삼은 것으로 진술했다.

그는 “아베가 (통일교 단체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보고 (그 단체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으며 아베가 이 단체를 국내에서 퍼트렸다고 믿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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