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NEW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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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김희정 기자

금리가 오르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전세 가격이 매매가 보다 높아지는 '역전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14일 뉴스1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66.3%로 보고됐다. 기타지방(수도권·광역시 제외)은 75.4%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수도권은 서울 54.7%, 경기 65.4%, 인천 66.1%로 비교적 낮았다.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깡통전세'의 위험성이 커진다. 이때 집값, 전셋값이 떨어지면 세입자는 계약 기간 후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거나 떼일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임대차법으로 전셋값은 급등하고 집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전세가율은 80% 이하지만, 지방의 저가 아파트에서는 이미 전셋값이 매매값을 추월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14일 부동산R114의 전국 아파트 매매·전월세 가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매매 및 전세 거래가 한번 이상 있었던 경우는 2만9300건, 이 가운데 해당 주택의 평균 전셋값이 평균 매매가격 보다 높았던 사례는 2243건(7.7%)로 집계됐다. 지방이 1714건(76.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수도권도 529건(23.6%) 발생했다.

다만 업계는 '깡통전세'가 서울 도심까지 광범위하게 확산하긴 어렵다고 본다. 최근 집값 하락에도 2년간의 증가에 비해 낙폭이 크지 않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매매가격에 비해 대부분 훨씬 낮기 때문이다. KB부동산 조사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7992만 원, 평균 전셋값은 6억779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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