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 (nbnDB)
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 (nbnDB)

 

[내외뉴스통신] 이원영 기자

전국 집값이 2년 10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1% 하락, 2019년 8월(-0.05%)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특히 전국 아파트값이 지난달 0.10% 떨어져 전월(-0.05%) 대비 낙폭이 2배로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가격 하락은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원리금 상환 압박이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를 합치면 전국 아파트값은 0.16% 하락했지만 수도권은 0.47% 떨어져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은 내리고 있지만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전국 연립주택(빌라) 가격은 0.04% 올라 전달(-0.02%) 대비 다시 상승으로 전환됐고,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월별 최고 상승률(0.24%)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0.04%→-0.08%→-0.03%→-0.05%→-0.08%) 떨어졌는데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들어 6개월 내내 하락세가 이어져 상반기 누적 하락률이 0.64%였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인천의 전셋값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1.9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대구 중구(-9.20%)와 달서구(-7.47%), 세종시(-7.39%)의 전셋값 하락이 컸다.

부동산원은 "세종은 매물이 적체돼 거래 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세 시장에 영향을 끼쳤고, 대구는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이 있는 중·달서구 위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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