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경찰서 대산파출소장 경감 전호근 (사진제공= 평택해양경찰서)
평택해양경찰서 대산파출소장 경감 전호근 (사진제공= 평택해양경찰서)

[내외뉴스통신] 김해성 기자

장마의 끝자락에 더위가 맹렬하다. 바야흐로 휴가철이다. 저마다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계곡과 바다로 향한다. 하지만 신나고 즐거운 휴가가 크고 작은 사고로 엉망이 되거나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되기도 한다. ‘안전’은 행복한 휴가의 ‘필요조건’임이 분명하다.

7월 전국 주요 해수욕장이 일괄 개장하여 8월까지 피서객들을 맞이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3년 만에 개장한 해수욕장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피서객들의 안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전국 해양경찰도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해상순찰 강화 및 안전사고 예방 홍보 활동 등 안전한 여름휴가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사고는 스스로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즐겁게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 바다에 입수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물놀이 중 발생할 수 있는 근육경련 또는 근육통을 예방하도록 하자. 차가운 물 속에 갑자기 뛰어들면 우리 몸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혈관과 근육을 수축시키고 그 결과로 의도치 않는 근육경련이 발생하거나 심하면 심장이 멈출 수도 있다.

둘째, 자신의 수영 실력을 과신하여 깊은 물에 들어가거나 장시간 수영은 금물이다. 바다엔 파도와 조류가 있어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니 해수욕장 가이드라인 안쪽에서 안전요원이 보이는 곳에서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

셋째, 음주 후 물놀이는 절대 안 된다. 음주운전이 자동차 사고의 원인이 되는 것과 같이 음주 수영도 해수욕장 안전사고의 원인이 된다. 음주 수영은 자기 체력에 대한 과신, 주위 환경에 대한 오판, 운동능력의 통제력 상실을 불러오며 이는 곧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예측하지 못한 사고는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익수사고를 당했을 경우에는 허우적거리다가 오히려 물을 마시고 당황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당황하지 말고 팔과 다리를 벌려 물에 편히 누워 호흡하고 몸을 띄운 후 하늘을 바라보면서 손을 움직여 구조를 요청하여야 한다.

익수자를 발견했을 때는 우선은 물에 뛰어들지 말고 119에 신고부터 해야 한다. 구조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자신의 안전을 우선 확보한 후 주위에 있는 튜브에 끈을 연결하거나 물에 뜨는 물건을 던져서 사고를 당한 사람을 구조하여야 한다.

요구조자(사고를 당하여 구조가 필요한 사람)를 구조한 후에는 입안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심폐소생술 등 적절한 응급처치를 시행하여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물놀이 사고는 대부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물놀이 안전수칙 및 대처법을 충분히 알고서 여행을 떠나도록 하자. 나의 작은 관심이 나와 나의 소중한 가족 나아가 우리 이웃들을 지키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알고 지키고 실행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여름휴가를 기대해본다.

/평택해양경찰서 대산파출소장 경감 전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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