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7일 일본이 '국가안전보장전략'과 '방위대강'을 채택한 데 대해 "일본이 다시 위험해졌다"고 경계감을 표시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일본이 다시 위험해졌다'라는 논평기사를 통해 "약 80년 전 도쿄는 여러 무모한 군국주의적 정책이 입안되고, 이웃 국가엔 끔찍한 악몽이 시작됐던 위험한 곳이었다"라면서 "일본은 현대 아시아 역사에 가장 어둡고 피로 얼룩진 역사를 만들었으며 그 상처는 아직도 치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불행하게도 일본 내각이 국가안보전략을 승인하고 방위대강을 개정함으로써 이 상처를 다시 건드렸다"며 일본의 정책변화가 가져올 위험을 강조했다.

통신은 일본의 안전보장전략 결정 등에 대해 "중국, 한국 등 주변국과 역사 및 영토분쟁을 벌이면서 군사력 강화를 모색해온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방위정책 패키지는 일본이 과거의 제한적인 방어정책에서 더욱 도발적인 쪽으로 전환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실패한 아베의 반-중국 연합구상을 포함, 일본의 행동은 의심할 나위 없이 베이징을 겨냥한 것"이라며 일본의 군사화 움직임이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했다.

통신은 "일본은 최근 이른바 중국 위협론을 내세워 도발적인 정책을 채택했으며 우익 정치가들은 과거 침략 역사 희석을 반복적으로 추진했다"면서 "일본의 역사부인과 군사적 확장은 중국과 한국을 포함, 주변국들에게 경계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일본처럼 자원이 빈약하고 상대적으로 작은 섬나라가 대국 지정학 게임에 참여하거나 이웃나라를 침략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며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이웃을 재난에 빠뜨렸으며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도시와 시민에게 재앙을 안겨줬다"고 일본에 대해 자제를 촉구했다.

통신은 "중국은 일본과 호혜적인 전략적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해 왔으나 일본의 끝없는 도발로 이 기회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면서 "만약 일본이 '정상국가'로 돌아가고 싶으면 잘못된 정책과 말을 반복하면서 주변국들을 도발하지 말고, 과거의 침략 역사를 직시하고 아시아 이웃 국가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사특약=중국 관영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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