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성 교수
박춘성 교수

[내외뉴스통신=한국교육의 백년대계를 말하다] 박춘성 교수

현재의 교직은 예전과는 다른 다양한 요구를 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4차 산업혁명과 교육에 대한 요구일 것이다. 교직에 거는 기대 또는 요구는 시대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산업혁명 시대에 교사에게 거는 기대와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지금 시점에서 교직에 거는 기대는 많은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시기별로 교사에게 거는 기대도 달랐다.

산업혁명 시대에 교사에게 거는 기대는 산업혁명이 지닌 의미와 같았다. 대량생산 및 지식의 주입이 교사에게 거는 기대였다면, 현재에 교사에게 기대되는 의미는 과거와 다르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과정의 변화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교육과정 개정은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를 교육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행되었는데, 7차 교육과정 이후에 수시 개정 체계를 갖추고 교육과정의 변화를 겪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이란 독일에서 행정부를 중심으로, 기업, 노 동조합, 대학이 제휴(coalition)하여야 미래 사회를 선도할 수 있다고 하여 처음으로 제안한 용어로, 4차 산업혁명 개념은 다보스 포럼에서 슈왑(Schwab)이 이전의 개념과 다른 변화가 나타나며, 인공지능, 로봇, 모바일, 사물인터넷 등 현재 주목받는 과학기술의 융합으로 나타는 변화로 설명하였는데, 이미 우리교육 현장은 4차 산업혁명을 교육에 적용하기 위하여 융합교육(STEAM) 등을 도입하고 창의성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주목할 부분이 있다. 이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응하지 유기체는 이니셔티브를 장악하지만, 그렇지 못한 존재는 도태되고 만다는 점이다. 이는 자연선택에 기반한 진화의 여정중 하나일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교사는 능동적으로 대처하여야 하는데, 사회의 변화는 교직을 수행하는 기간 내내 나타나며,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교사는 변화의 주도권을 가지게 될 것이다.
 
예전에는 교육의 중심이 교사였다면, 현재 그리고 미래에는 교육의 중심이 학생이 되고 있다는 점도 변화의 양상중 하나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각광받는 수업 방법이 플립러닝, K-MOOC(Korea-Massive, Open, Online, Course ;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융합교육, 메타버스활용교육, 인공지능의 도입 등이다. 

메타버스(Metaverse)라는 용어는 1992년 ‘스노우 크러쉬’라는 SF 소설에서 처음 등장한다. 이 소설의 저자인 닐 스티븐슨은 등장인물들이 메타버스라는 3차원의 가상 세계에서 활동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에서 유래된 용어이며, 메타(meta)는 가상세계를, 버스(verse) 우주를 뜻하는 Universe 라는 용어에 기반한다. 메타버스에 대해  지구를 사이버 세상에 요약한 것으로 말하고 있는데, 이러한 지적에 의하면,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방법도 가능한 영역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상업적인 영역에서 먼저 발현되고 있지만, 인공지능의 교육적 도입도 활발히 검토되는 분야이다.

교직에 입문한 이후 나타나는 이와 같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시대를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하여야 변화하는 미래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시대의 변화와 교육의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가장 중요한 점은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교육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교사에게 요구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박춘성 교수]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석사, 박사
(전)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전) 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원
(현) 상지대학교 교수
(현) 한국영재교육학회 부회장
(현) 한국창의력교육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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