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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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이원영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급등한 세계 식량가격이 지난달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올해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154.3포인트)보다 8.6% 하락한 140.9포인트를 기록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 가격지수를 매달 집계해 발표하는데 7월 하락폭은 14년 만에 최대하락폭이다.

곡물가격 하락은 우크라이나가 흑해 항만을 통한 수출을 재개하는 등 공급 문제가 완화되고 급등한 물가 때문에 국제 수요가 크게 감소됐기 때문이다.

6월 말까지 배럴당 110달러 선을 웃돌던 국제 유가도 최근 8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물가가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7월엔 곡물과 유지류를 중심으로 5개 품목군 가격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밀·옥수수·쌀 등 곡물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1.5%, 팜유·대두유 등 유지류가 19.2% 떨어졌다. 육류(-0.5%), 유제품(-2.5%), 설탕(-3.8%) 등 다른 품목도 하락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국회에서 “물가는 대외 요인의 추가적인 돌발 변수가 없는 한 9월 말~10월 초가 정점이 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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