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추가 예보된 비, 돌풍, 천둥·번개에 산사태, 침수·감전 주의

트럭의 반 이상 침수됐다(사진출처 : JTBC 유튜브 화면 캡처)
트럭의 반 이상 침수됐다(사진출처 : JTBC 유튜브 화면 캡처)

[내외뉴스통신] 김희선 기자

중부지방에 쏟아진 80년만에 기록적인 폭우로 어제(8일) 곳곳에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대 2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새벽 1시에 재난 위기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이번 정체전선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영향을 주겠고,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된 비구름대가 유입되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50~80㎜의 폭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는 동안 지역별로 강수량 차이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내륙, 충청북부, 경북북서내륙 100~250㎜, 강원동해안, 충청권남부, 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 서해5도 50~150㎜, 전북, 울릉도, 독도 20~80㎜ 수준이다.

특히 휴전선 인접 지역인 황해도와 강원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 인근 임진강과 한탄강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급격히 빨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8일부터 100~300㎜ 내외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린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추가로 내리는 비로 인해 비 피해가 우려되니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침수지역 감전사고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돌풍과 천둥·번개로 인한 시설물과 안전사고를 비롯해 침수와 범람·고립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 비가 오지 않는 전북 일부와 전남권, 경상권, 제주도에 폭염특보가 발효됐으며, 높은 습도로 인해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2~36도로 올라 무덥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전 지역 '좋음' 수준을 보인다.

동해중부 먼바다와 동해남부 북쪽 먼바다, 그 밖의 먼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0~60㎞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으며, 그 밖의 먼바다에도 바람이 시속 30~45㎞로 불고, 물결이 1.0~2.5m로 일겠다.

이날 서해안에는 순간적으로 바람이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전 해상에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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