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안정적인 월동 위해 볏짚존치 사업과 무논 조성사업 추진

[서산=내외뉴스통신] 이수섭 기자

충남 서산시는 8월 11일부터 31일까지 ‘생태계서비스지불계약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서산시 천수만 A․B지구에 찾아오는 철새들의 안정적인 월동을 위해 철새들에게 먹이와 서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생태계서비스지불계약사업’은 볏짚존치 사업과 무논 조성사업으로 진행된다.

천수만 A․B지구 간척지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사업 지역에서 관찰된 철새 모습. 사진=서산시 제공
천수만 A․B지구 간척지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사업 지역에서 관찰된 철새 모습. 사진=서산시 제공

볏짚존치는 벼 수확 후 볏짚을 논에 존치해 철새 먹이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무논 조성은 벼 수확 후 논에 물을 가둬 철새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천수만 A․B지구 간척농지 경작자이며, 희망자는 직불금확인서 등 경작확인 서류와 통장과 도장을 지참해 서산버드랜드에 방문․신청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은 서산버드랜드사업소 휴관일로 접수하지 않는다.

계약자는 벼 수확 후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계약을 이행해야하며, 계약금은 계약체결 후 100% 선금 지급된다.

단, 계약 미 이행시 선급금은 회수 조치하며, 다음 연도 사업참여가 제한된다.

천수만 지역은 매년 200여 종, 15만 개체 이상의 야생조류가 관찰되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이다.

올해 3월 천수만 지역에서 하루 동안 흑두루미 1만 개체가 넘게 관찰되기도 했으며, 흑두루미를 포함한 큰기러기, 황새, 독수리 등 다른 법정보호종들도 많이 관찰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법정보호종을 포함한 겨울철 철새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천수만에 도래하는 철새 보호는 시민들의 참여가 없으면 불가능한 사업”이라며, “철새와 농민들의 공존에 대해 지역 농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철새 보호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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