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소폭 하락하고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소폭 하락하고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소폭 하락했다. 반면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3%로 전월 대비 0.4%p 낮아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세를 보인 건 지난 2021년 1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기업 및 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현재 알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향후 1년 후의 물가상승률을 뜻한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으면 실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율 응답 분포를 살펴보면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가 6% 이상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1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4∼5%'가 17.9%, '3∼4%'는 17.6%로 뒤를 이었다.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47.5%), 석유류 제품(47.0%), 공공요금(45.6%) 순이었다. 전달보다는 농축수산물의 응답 비중이 7.4%p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21.0%p), 공공요금(-2.9%p) 비중은 감소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2.8p 오른 88.8로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심리지수는 6월에 이어 2개월째 100 아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집값 전망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보다 6p 하락한 76으로 집계돼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2013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고 낮으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서울과 지방 등 전국적인 주택 매매 가격 하락세가 확대되고 있고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도 커지면서 위축된 주택 매수 심리가 주택가격 전망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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