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성 교수
박춘성 교수

[내외뉴스통신] 박춘성 교수

최근에 나타나는 기후변화는 역대급이라는 전망속에서 다양한 이상 기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류의 활동에 따른 탄소배출의 증가와 누적된 효과라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류의 문명으로 만들어진 현행학교제도에 따른 부작용은 없을까 ?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왔지만, 대표적인 소아정신과적 질병은 ADHD일 것이다. ADHD는 주의집중, 과잉행동의 조합으로, 이 두가지 증상의 연속적인 현상이다. 

필자는 ADHD를 현대 학교제도의 부작용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인류의 ADHD는 학교제도가 널리 퍼지기 전에는 인류의 우성인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각해보라, 원시인류를 포식하는 더 강한 동물들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무언가에 주의를 집중하거나, 가만히 오래 있다면, 분명 생존에 문제가 생겼을 것이다.

따라서 근대식 학교제도 정착은 다양한 소아정신과적인 양태를 만들었는데, 이중 대표적인 것이 ADHD이며, 최근에는 관련 치료제의 생산량이 초기인 30여년전에 비해 20배 증가하였다는 암울한 뉴스는 이 질병이 만연하였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ADHD가 더 만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ADHD를 완화하는 현행의 방법은 첫째, 리탈린 계열의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하는 목적으로 처방되며,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ADHD에 효과적이나, 식욕부진, 체중감소, 두통, 자살충동, 성장장애, 약물중독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있어서, 많은 의사들이 약물치료에 회의적이고, 최근(2022년) 식약처에서 6세 이하 아동의 ADHD 약물치료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두 번째, 1:1 학습 등 학습자의 주의 분산 억제를 통한 중재방법이 있다. 중재방법의 주요한 원리는 주의분산과 관련된 모든 자원을 없애고, 1:1 학습등의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ADHD 증상이 더 많이 증가 할 것으로 예측하지만, 미래에 대한 예측은 빗나간 경우가 너무나 많이 있다. 예컨대, John Wanermaker(1838-1922 : 미국 우체국장)은 1899년에 앞으로 ‘100년이 지나도 미국의 우편은 마차로 배달될 것이다’ 라고 하였으며, Harry Morris Waner(1850-1920 : 미국 특허청장)는 1899년에 ‘이제 모든 발명이 끝남’ 이라는 말을 하였고, Thomas Watson(IBM 초대 사장)은  1943년에 향후 전 세계에 컴퓨터 수요는 5대만 존재 할것으로 예측하였다. 

그러나, 이미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들의 미래에 대한 예측은 모두 틀렸다. 당대에 이들의 영향력을 고려하였을 때, 이들의 예언은 많은 사람들에게 좌절을 주었을 것이다. ADHD 또한 마찬가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지금의 지배적인 치료방법들은 미래에는 더 이상 기능할 수 없게 되길 바란다. 그러면,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 ?

필자는 중재의 가장 기본인 ‘장점’에서 시작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ADHD의 주의문제, 과잉행동 문제를 장점으로 활용한 중재방법을 개발하여 학령기 아동 뿐만 아니라, 부모으 고민까지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원시 인류의 장점이었던, ADHD에 관심을 갖는다면, 중재방법이 나올 것으로 예측해본다.

 

[박춘성 교수]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석사, 박사
(전)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전) 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원
(현) 상지대학교 교수
(현) 한국영재교육학회 부회장
(현) 한국창의력교육학회 부회장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park16214444@hanmail.net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8964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