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기업 이스트시큐리티 사과문. (사진=이스트시큐리티)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백신 프로그램 '알약'이 랜섬웨어 탐지 오류로 30일 PC 먹통사태를 일으킨 것에 대해 보안기업 이스트시큐리티가 31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알약 공개용 제품의 랜섬웨어 탐지 기능을 강화했으나 해당 프로그램의 업데이트 과정 중 일부 PC에서 화면 멈춤 현상이 발생했다"며 "PC 사용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스트시큐리티는 30일 오후 11시30분 오류 조치 완료 후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사용자의 경우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오류로 PC를 한나절 이상 사용하지 못한 이용자들이 속출하면서 일각에선 금전적 보상을 주장했다. 별도 지원책 준비 여부에 대해 이스트시큐리티는 "우선 사용자 PC 복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사태는 이스트시큐리티가 30일 오전 11시30분 공개용 알약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면서 발생했다.

랜섬웨어 탐지 기능이 고도된 최신 알약이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착각해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오류를 유발했다. 운영체제(OS) 윈도우에 설치된 기본 프로세스를 악성코드로 착각한 것이다.

사용자 대부분이 랜섬웨어 알림 메시지에 따라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랜섬웨어 신고를 했고 그 뒤로 PC 먹통 오류가 나타났다.

오류가 난 백신은 알약 공개용 버전(v.2.5.8.617)이다. 기업용 제품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알약 백신으로 인한 PC 먹통이 발생한 경우에 대해 수동조치 방법을 두 가지로 안내했다.

수동 조치툴을 내려받을 수 있는 이용자는 파일 다운 후 곧바로 실행하면 된다.

그밖에 소비자는 ▲PC 강제 재부팅 3번 시도 후 안전모드 진입 ▲수동 조치툴 다운로드 후 실행 ▲재부팅의 과정을 따라야 한다.

회사는 다음달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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