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여름인 올해 수상레저용품 수입이 급격히 증가했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부터 7월까지 집계된 수상레저용품 수입액은 5900만 달러로 지난해 동일 기간(3400만 달러)보다 73.8% 증가했다.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작년 연간 수입액인 49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이는 2020년 이래 가장 많은 수입액이다.

일반적으로 4~7월은 여름을 앞둔 계절적 수요로 수상레저용품 수입이 증가하나 지난 2년은 코로나로 계절 효과가 없었으나 올해는 4월 거리두기 종료로 5월부터 수입이 늘면서 5~7월 수입이 작년(17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3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일상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레저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수영복(2600만 달러), 튜브·서프보드·패들보드 등 수상 운동 용구(2300만 달러), 구명조끼(1000만 달러) 순으로 많았다. 특히 수상운동용구의 경우 서핑의 인기로 인해 서핑, 패들보드 등의 수입액이 늘어났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수영복(73.9%), 수상 운동 용구(60.3%), 구명조끼(118.4%) 등 모두 크게 늘었다. 수영복은 여성용(89.3%)이 남성용(45.9%)보다 많이 증가했다.

수입국별로는 중국(3400만 달러), 베트남(600만 달러), 영국(300만 달러), 미국(300만 달러), 이탈리아(200만 달러) 순이었다.

중국으로부터 수입 비중이 58.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은 2002년 이후 수상레저 용품 수입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60만 달러로 11위에 그쳤다. 일본은 불매운동 등 영향으로 2019년 6위(250만 달러)에서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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