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교육부 인가…대학원 바이오융합과학과 운영
- 제약산업 미래인력양성센터 등과 연계 클러스터 구축

전북대 첨단과학캠퍼스 개교식.(사진=전북대)
전북대 첨단과학캠퍼스 개교식.(사진=전북대)

[전북=내외뉴스통신] 고영재 기자

과학기술 연구개발과 약학 인재 양성을 선도할 전북대학교 첨단과학캠퍼스가 6일 정읍연구개발특구에서 김동원 총장과 본부 보직자, 지자체장 및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을 가졌다.

첨단과학캠퍼스는 9,917㎡부지에 건축면적 2.972㎡,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강의실과 실험실, 세미나실 등을 갖춘 연구관과 4층 규모의 기업관, 그리고 46실 7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관 등으로 구성됐다.

이 캠퍼스는 지난해 2월 교육부로부터 설치·운영 인가를 받은 후 대학원 과정의 ‘바이오융합과학과’를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전북대는 지난 2017년 정읍산학연협력지원센터를 준공하고 산학연 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이전한 방사선·바이오생명 특화 국책연구원과 기업 맞춤형 우수 연구인력 육성을 위해 대학원 과정을 준비해왔다.

전북대는 첨단과학캠퍼스는 생명(BT)과 환경(ET), 소재(NT)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융합과학 교육의 산실로 조성하고, 인근에 조성된 정부 출연 연구소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끄는 산학연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정읍시는 그간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소재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영장류시험본부 등 정부 출연 연구소를 유치하고 첨단과학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신성장산업 발굴․육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 환경을 잘 구축해왔으나, 이를 이끌어갈 바이오 융·복합 전문 인력 양성 체계가 부족한 상태였다.

이번 전북대 첨단과학캠퍼스 설립은 연구와 교육을 연계한 지역 특화 핵심연구인력 배출과 융·복합 연구개발을 견인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북대는 이곳에 현재 대학원 과정의 바이오융합과학과를 운영하고 있고, 향후 융합공학 전공도 신설해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정부 출연 연구소 연계한 새로운 학연 협력과 전문인력 양성의 새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현재 이 캠퍼스 인근에는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가 운영 중이고, 바로 옆 부지에 ‘제약산업 미래인력양성센터’도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이 기관들과의 융합을 통해 이 곳을 제약과 미생물 미니 클러스터로도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수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 기업 경쟁력 향상과 지역발전 기반 구축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선순환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원 총장은 “첨단과학캠퍼스는 지역 내 국가 연구기관들과 연계해 ‘생명-환경-소재’ 분야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 지역 발전의 주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기에 연간 1,200명의 제약산업 인력을 양성할 제약산업 미래인력양성센터가 구축된다면 정읍시뿐 아니라 전라북도 100년 먹거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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