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NEW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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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김희정 기자

올해 7월 경상수지가 10억 9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흑자 규모는 작년 대비 85% 가량 감소했으며 상품수지는 1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의 수출입과 자본, 노동 등의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것이다. 이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이전소득수지, 본원소득수지로 나뉜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억 9000만 달러(약 1조 5037억 원) 흑자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수입의 급증과 해외 배당이 겹쳐 적자를 내다가 5월 흑자로 전환한 뒤 3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7월 흑자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6억 2000만 달러 하락했다.

항목별로 상품수지는 작년보다 67억 3000만 달러 줄어든 11억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적자는 2012년 4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한국은행은 7월 수입이 수출을 웃돌면서 상품수지가 적자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6.9%(37억 9000만 달러) 증가했지만 수입 증가 폭이 21.2%(105억2000만 달러)로 수출의 세 배에 이르렀다. 

또한 7월 통관 기준 원자재 수입액이 작년 동월보다 35.5% 상승했다. 석탄, 원유, 가스의 수입액 증가율은 각각 110.0%, 99.3%, 58.9%을 보였다.

서비스수지는 3억 4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작년 7월(-2억8000만 달러)보다 6억2000만 달러 늘어났다.

특히 운송수지는 1년 새 3억6000만 달러 증가해 18억4000만 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이는 7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CCFI)가 1년 전에 비해 16.5% 오르며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방역 완화 등의 영향으로 여행수지는 -8억6만 달러의 적자로 나타나 지난해 7월(-5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5억8000만 달러 줄어든 22억7000만 달러다. 본원소득수지 중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4억3000만 달러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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