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한 겁재(劫財)는 주인의 재산·생명을 위협·겁탈·강탈하는 도적·불한당

노병한 박사
노병한 박사

[노병한의 운세코칭]

사주(四柱)분석과 운세흐름을 관찰하는 도구인 육신(六神)의 분석에서 겁재(劫財)는 본래 상대의 것을 빼앗는 겁탈자·강탈자다. 이처럼 겁탈을 자행하는 기운의 별로 상징되는 겁재(劫財)도 잘 활용될 경우에는 순기능과 반작용이 있음인 것이니 이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타고난 사주가 재성(財星)이 왕성하나 신약(身弱)한 경우를 재왕신약(財旺身弱)한 사주라고 한다. 이렇게 타고난 사주가 재왕신약(財旺身弱)한 사람은 겁탈의 별인 겁재(劫財)가 도적이 아닌 파수병·경호원의 기능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 천하의 거부가 될 수도 있음이고 천하의 권세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경우다.

그래서 사주가 재왕신약(財旺身弱)하나 겁재(劫財)가 도적이 아닌 파수병·경호원의 기능으로 활용될 수 있는 천명사주를 가진 자는 경찰·검찰·헌병·판검사·법무요직·경호원 등이 적격이고, 국가의 세입을 관장하는 세무요직이나 기업경영자(CEO) 또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각종 투기업 그리고 권력을 배경으로 한 대기업 사령탑의 CEO로써 그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대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팔자다.

예컨대 총칼을 든 군인(劫財)이 굶주려서 배가 고플 경우에는 총부리를 민간인과 먹을거리인 재물(財物)에 돌리면서 강탈자와 겁탈자로 둔갑을 해버리지만, 본래 겁재(劫財)의 본신은 겁탈자가 아닌 용감무쌍한 군인이며 용맹스러운 병사인 것이다. 

그래서 겁재(劫財)의 별에게 있어서는 재물과 일자리가 진정한 의미에서 필수조건이라 할 것이다. 만약에 겁재(劫財)에게 이러한 재물과 일자리와 같은 조건충족이 되지 않고서 상실되었을 경우에는 용맹스러운 힘을 폭력화해서 남의 것을 빼앗고 약탈을 자행하는 겁탈자로 둔갑을 해버린다는 성정을 바르게 이해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재왕신약(財旺身弱)한 사주에서 겁재(劫財)의 등장은 유일한 의지 처이고 충신인 셈이다. 예컨대 재왕신약이란 재산은 태산같이 많은데 주인공이 허약한 경우이니 늘 도적들이 주위에서 흘겨보고 넘겨볼 것은 당연지사다. 그러던 차에 용맹스럽고 사나운 천하장사(劫財)가 나타나줌이니 이러한 겁재(劫財)를 경호원과 호위병으로 삼아 옆에 두니 도적들이 얼씬도 할 수가 없게 된다.

신약(身弱)한 주인공은 이러한 경호원(劫財)에게 감사의 표시로 충분한 월급과 직위를 주면서 동시에 무기와 관리권도 위임할 것임은 당연한 처사다. 이렇게 후한 대접을 받은 경호원이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고 주인의 재산과 생명을 안전하게 보살피기에 만전을 기할 것은 당연지사다.

주인공의 사주에 재성(財星)이 왕성해 재물이 풍부하나 신약(身弱)해 관리자와 감시자가 필요한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다. 주인공에게 수많은 도적떼의 무리가 집단적으로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보물단지가 있고 서로 협동·합심·협력해야만 일확천금을 할 수가 있다고 한다면 그들은 한마음으로 뭉치고 한뜻으로 화목한 동시에 도적의 탈을 벗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예컨대 강탈의 명수인 겁재(劫財)에게 합법적으로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될 수가 있다면 도적질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럴 경우 겁재(劫財)는 주인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관리만 하면 훌륭한 대접과 지위(官祿)를 보장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겁재(劫財는 겁탈과 도적질이 아닌 보물단지를 지키고 관리하며 도적떼들이 몰려오면 번개처럼 등장하여 물리치는 것이 주된 임무가 된다. 즉 생명과 재산을 지키면서 그 대가로 지위와 역할을 받고 월급을 받는 등 예컨대 경비 수사와 같은 법집행을 전담하는 경찰·헌병·수사관·경호원 등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래서 법과 질서를 관장하고 명령하는 중추 내지는 수뇌부로서 대권을 장악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불법과 탈법을 추상과 같이 소탕해서 단죄하는 겁재(劫財)의 왕초는 또한 국가를 침입하는 침략자를 무찌르는 군대의 병권도 장악하기에 이를 수가 있다. 적군은 최대의 불법자이고 군대는 불법자·공격자를 추방하는 겁재(劫財)의 수족이기 때문이다. 

동일한 겁재(劫財)라고 해도 [아무 쓸모가 없는 겁재(劫財)]는 주인의 재산과 생명을 겁탈·위협하는 도적·불한당이다. 그러나 [쓸모가 있는 유용한 겁재(劫財)]는 오히려 주인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주면서 도적·불한당을 물리치고 소탕해주는 호위병·보안관의 역할을 해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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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인생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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