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개인화 추천·쇼트폼, 롯데 라이브방송 진행, 신세계 자체페이 도입

롯데, 신라, 신세계면세점 로고
롯데, 신라, 신세계면세점 로고

[내외뉴스통신] 김희선 기자

해외 출국 때 구입한 면세품을 입국 시 받을 수 있는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도 도입되고, 출·입국장 면세점에서도 시내 면세점처럼 온라인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면세업계들은 자사의 온라인몰 개편을 통해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관세청은 14일 신세계 중구면세점에서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 15대 과제’를 발표했다. 발표를 통해 팬데믹으로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2019년 약 25조 원에서 지난해 18조 원으로 급락하는 등 위기에 처한 면세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현재 금지된 출·입국장 면세점 물품의 온라인 구매가 허용됐다.

관세청은 면세점의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보세판매장 운영에 관한 고시' 개정과 '온라인 판매 지침' 신설에 따라 시내 면세점만 허용한 온라인 구매를 출·입국장 면세점으로 확대한다. 또, 입국장 면세점 인도장을 내년 상반기(1~6월) 부산항에 먼저 도입한 뒤 전국 공항 및 항만으로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출국 때 구입한 면세품을 해외여행 기간 들고 다니지 않고 입국 때 수령할 수 있다.

면세 주류의 온라인 구매도 허용됐으며, 면세점의 판매채널을 오픈마켓, 메타버스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관세청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2020년부터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 특허수수료 50% 감면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면세업체간 출혈경쟁을 유발해온 과도한 송객수수료 관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면세점 특허 심사기준에 송객수수료를 반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면세업계는 내국인의 면세점 이용이 늘어날 것이 기대됨에 따라 온라인몰 개인 추천·쇼트폼, 간편결제·가상 피팅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 개편을 추진한다.

먼저 신라면세점은 최근 고객의 구매·검색 이력을 바탕으로 맞춤 혜택·정보를 추천·제공하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 기능을 선보였다. 또, 상품 정보를 1분 이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쇼트폼'도 제공한다. 상품 브랜드 직원과 크리에이터가 직접 제작한 쇼트폼 콘텐츠는 메인·상품 상세페이지 등 다양한 곳에서 볼 수 있으며, 구매 고객 누구나 동영상 리뷰 포스팅 기능을 통해 솔직한 후기도 확인할 수 있다.

상품 결제도 간편해졌다. 화면에서 상품 확인·적립금 및 혜택 적용·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신라페이 또는 간편결제서비스를 등록한 후 터치 한 번으로 결제까지 가능하다. 

롯데면세점의 온라인몰 '라이브' 페이지에서는 롯데면세점이 직접 선발한 'LDF 쇼호스트'가 실시간 면세품 판매 방송 진행한다. 여기에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선글라스 가상 피팅 서비스도 제공 중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한 뒤 가상으로 선글라스를 써볼 수 있는 디지털 체험 콘텐츠이다. 앞으로도 가상 피팅 서비스가 가능한 품목을 계속해서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8월 지마켓의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 바로 결제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바로결제가 가능한 '자체페이'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고환율에 코로나 재확산, 중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 등으로 업계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온라인 구매 허용에 따라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ltjs369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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