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이원영 기자

가격 하락과 거래절벽에 직면한 서울 아파트의 매매심리가 3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앞으로 가격 하락 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2주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시계열자료’를 보면 서울 지역 아파트의 매매수급지수 전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80.2로 나타났다.

매매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는 2019년 6월4주(78.7) 이후 약 3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는 9월2주 한 주간 가격 하락폭이 마이너스 0.16%를 기록해 9년9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04건으로 월간 거래량에서 집계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국 매매지수는 86.5로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했고, 수도권은 전주와 동일한 83.1을 나타냈다. 서울은 전세수급지수 역시 지난주 86.3에서 이번주 85.6로 하락했다. 전국(89.6→90.0)과 수도권(86.1→86.6)의 전세지수는 전주 대비 소폭 올랐다.

A부동산 중개업자는 "고금리에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 당분간 매수 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이 없어 부동산 하락 추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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