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시낭송, 음악 함께 한 특별 북콘서트
- 김영환 도지사, 윤건영 충북교육감, 이기용 전 교육감 등 220여명 참석
- ’성낙수 시 이야기와 시낭송’, 시 작곡한 2곡 가수 탁영주씨 노래도
- 지선호 교장 '희망 얼굴' 선물, 오카리나 연주 등 다양한 코너로 진행
- 청주시문학협회, 내륙문학 동인, 충북시인협회 등에서 왕성한 활동 중
- 성낙수 시인 “늘 시처럼 하늘의 별처럼 산처럼 살고자 합니다”

▲17일 시와 시낭송, 음악이 함께 한 청람 성낙수 시인 ‘바람의 노래’ 북콘서트가 S컨벤센 신관 2층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사진은 성낙수 시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청주시문학협회)
▲17일 시와 시낭송, 음악이 함께 한 청람 성낙수 시인 ‘바람의 노래’ 북콘서트가 S컨벤센 신관 2층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사진은 성낙수 시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청주시문학협회)

[청주=내외뉴스통신] 이건수 기자

갈수록 하늘이 높아만 가는 화창한 가을을 맞아 시와 시낭송, 음악이 함께 한 이색 북콘서트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교직에서 퇴임 후에도 왕성한 저작활동을 해온 청람 성낙수(70) 시인이 7번째로 펴낸 시집 ‘바람의 노래’ 북콘서트가 17일 S컨벤센 신관 2층에서 청주시문학협회 주최로 17시부터 220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지난 6월에 독자들에게 선보인 '바람의 노래' 시집은 출간 1개월 만에 2쇄 발행에 이어 2개월 반 만에 3쇄를 발행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시집 수익금을 청주시문학협회 기금으로 기탁하기로 한 바 있다.

▲사진=이건수 기자
▲사진=이건수 기자

이날 행사장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윤건영 충북교육감, 이기용 전 교육감 등 충북의 저명한 인사들이 대거 운집해 북콘서트의 중량감을 실감케 했다.

북콘서트는 1, 2부로 나누어 진행됐는데, 1부에서는 류영철 청주시문학협회 고문의 내빈소개를 시작으로 박상희 청주시문학협회장의 환영사,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축사, 그리고 이기용 전 교육감의 격려사가 있었다.

▲성낙수 시인의 오랜 벗인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지난 이야기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주시문학협회)
▲성낙수 시인의 오랜 벗인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지난 이야기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주시문학협회)
▲(왼쪽)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축사, (오른쪽) 이기용 전 교육감의 격려사 (사진=청주시문학협회)
▲(왼쪽)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축사, (오른쪽) 이기용 전 교육감의 격려사 (사진=청주시문학협회)

또한 강동구 청주시문학협회 자문위원이 성낙수 시인에 대한 소개에 이어서 ▲강전섭 청주문화원장의 ‘성낙수의 시와 문학’ ▲안광석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의 ‘성낙수의 시세계’ ▲서인석 열린동해문학회장의 ‘바람의 노래 소고’ ▲류영철 청주시문학협회 고문의 ‘성낙수와 시’를 통해 성 시인의 작품세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봤고, 노동영 청녕법무법인변호사는 ‘선생님과 시와 원탑문학회’에 대한 추억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다.

2부에서는 성낙수 시인이 쓴 시를 작곡한 2곡(바람의 노래, 사랑 노래)을 가수 탁영주씨가 직접 노래로 불렀다. 특히 아련나래 오카리나 연주단의 오카리나 연주에는 성낙수 시인의 부인 신선희씨도 함께해 색다른 축하의 무대를 연출했다.

▲아련나래 오카리나연주단 축하 연주. 이양순 단장에 성낙수 시인의 부인 신선희씨도 단원으로 연주하고 있다. (사진=청주시문학협회)
▲아련나래 오카리나연주단 축하 연주. 이양순 단장에 성낙수 시인의 부인 신선희씨도 단원으로 연주하고 있다. (사진=청주시문학협회)

이와함께 1,2부 중간 중간에 그리움이 가득한 10여 편의 대표적 시를 김건휘·이상연·서승남·박미애·송미숙씨 등이 낭송을 해 관객들과 한마음으로 잠시나마 감상해보는 시간이 됐다.

이날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독특한 희망얼굴 캐리커처 그리기로 유명한 지선호 청주중학교 교장이 행사장을 찾아 성낙수 시인에게 '희망 얼굴'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펼쳐 북콘서트의 의미를 더했다.

▲지선호 교장 '희망 얼굴' 전달식 (사진=청주시문학협회)
▲지선호 교장 '희망 얼굴' 전달식 (사진=청주시문학협회)

성낙수 시인은 “북콘서트가 지루한 토론이 아니라 관객들에게 재미있고 시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 다각적인 프로그램으로 특별하게 진행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늘 시처럼 하늘의 별처럼 산처럼 살고자 합니다”를 강조하는 충북 옥천 출신의 성낙수(成樂洙) 시인은 청주고 졸업, 충북대사대국어교육과 졸업 후 영동고, 청주고, 충북고, 흥덕고, 중앙여고 등 국어 교사로 봉직하는 동안 충북도내 고교 문학 동아리 지도에 열정을 쏟아 많은 문학도를 길러냈다.

특히 영동고 청시문학회와 중앙여고 울림문학회, 흥덕고 뒤란문학회는 학생들과 함께 직접 창단한 문학 단체다.

▲(왼쪽)모교인 청주고 '원탑문학회' 시화전에서, (오른쪽) 영동고 '청시문학회' 회원들과 문학의 밤을 마치고 나서 (사진=성낙수 시인)
▲(왼쪽)모교인 청주고 '원탑문학회' 시화전에서, (오른쪽) 영동고 '청시문학회' 회원들과 문학의 밤을 마치고 나서 (사진=성낙수 시인)

이후 음성교육지원청 장학사, 학생교육문화원 연구사, 청안중 교장을 끝으로 2015년38년간 몸담았던 교육계 근무를 마무리 했으며, 국무총리상과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성악수 시인은 1979년 추풍령문학과 내륙문학으로 문학에 입문한 후, 제3회 한국시 신인상(1989년)으로 등단해 창작 활동에 전념했다. 내륙문학회장을 맡고 있을 때(2001년)는 국내외 최초로 한국·몽골 문인들과 협의회를 결성해 여러 차례 오가며 문학교류를 했다.

또한 지역 신문에 100여 편 칼럼을 기고한 컬럼리스트이며, 50여 년이 넘도록 우리나라 문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이다.

시집으로 '청람집', '친구에게', '적중하는 화살 곧게 날지 않는다', '소리의 일상' 등이 있으며, 제6회 내륙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도 청주시문학협회, 내륙문학 동인, 충북시인협회, 직지낭송자문위원, 청주시문학협회 발기인대표와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3년 동안 연탄카페에서 수요문학회 시창작 강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시창작 특강 40시간 강의를 했다. 현직 근무 38년 동안 詩 1천 편을 썼는데 지난 3년간 1천2백여 편을 쓰는 등 詩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지난 9월초부터 가경동 시와 꽃길 카페에서 청람 성낙수 강사로 화요문학 시창작 강연도 시작했다. 시인 십 여명과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유롭게 참여하고 있다.

바람의 노래

                                         성낙수

그리움이 물결 져 가슴

아파오는 눈부신 날에

수 만개 바람 되어

그대 창문 두드려

바람이 내 마음 되어

창문 두드리는 것

아는가, 그대는

나, 그대의 창가에서 부르는

잔잔한 바람의 노래

그리움이 물결 져 가슴

아파지는 눈부신 날에도

geonbajangg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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