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환 헌정회 사무총장
김충환 헌정회 사무총장

[내외뉴스통신] 김충환 대한민국헌정회 사무총장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을 키워야 한다. 2017-2022년 글로벌 시총 1000대 기업을 분석해 보니 5년새 한국 기업은 25개에서 12개로 줄어들었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는 삼성, 현대, 기아 3개가 올라 있지만 매출액 100조$ 기업은 삼성전자 하나뿐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을 키운다는 명목으로 대기업을 규제하는 정책을 추구해 왔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 시대에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것은 대기업들이다. 대기업은 수천, 수만개의 중소기업들과 결합된 거대한 기업생태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국가 경제력을 키우고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방안이 된다. 

대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나라의 경제력을 나타내는 대표선수다. 올림픽에서 각 종목 선수들이 국가를 대표해서 경쟁하듯 글로벌 시장에서는 각국의 대표기업들이 각축하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 100대 브랜드 기업의 국적을 살펴보면 미국 52개, 프랑스 10개, 독일 9개, 일본 7개, 영국 4개 그리고 한국이 3개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5년처럼 국내적 기준으로 대기업을 규제하면 결국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삼성과 같은 기업은 나올 수도 없고 시장에서 힘을 쓸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세계 경제를 리드하는 국가들 즉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같은 나라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삼성 규모의 기업이 5개는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 대한 정부의 전략과 정책이 있는지 알 수 없다. 즉 올림픽에서 태권도와 양궁선수만 가지고 종합 우승을 할 수는 없는 것처럼 경쟁력있는 대기업이 적어도 5개는 있어야 세계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

올림픽경기는 단지 보고 즐기는 스포츠경기이기 때문에 경기에 졌다고 해서 우리의 생활이 직접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제 전쟁에서 지면 국가의 국민의 삶이 직접 영향을 받게 되고 때로는 국가의 운명이 좌우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국가의 경제력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 국민, 기업이 힘을 모아 집중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사가 협력하고 정부와 민간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 우리나라가 후진국이었을 때는 어차피 후진국이니까 우리끼리라도 맘 편하게 살자는 논리가 통했었다. 그러나 세계 10대 경제대국인 선진국에 진입하였으니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조망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삼성 하나가 국가 GDP의 20%의 매출을 내고 있다. 이것은 삼성이 실패하면 국가 경제가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나라 경제가 흔들림없이 발전하기 위해 삼성 수준의 대기업이 10개 정도 있을 때까지 정부과 국민은 집중적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략적 노력을 기울이고 관련 기업은 기술 개발과 노사 협력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강한 경제력을 가질 수 있게 되면 한국 경제도 세계를 주도하는 강한 경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 


[김충환 약력]

학력
서울대 정치학과 졸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
서울시립대 대학원 졸(행정학박사)

경력
행정고시 22회 합격
서울강동구청장(3선)
국회의원 17,18대
국회외교통상통일위원장
평화통일연구원 이사장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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